김귀자
2022. 4.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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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습지원사업으로 맺어진 '왕잉'과의 첫 만남은 반가움 그 이상의 것이었다.
너무 앳된 모습이 30대 후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우리말도 잘하고 너무 똑똑해서 가르칠 것이 없을 정도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한국유학생을 만나 결혼하게된 수재이다.
서울대에서 마케팅 석사과정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임신으로 인해 포기하고 남편의 사업지인 창원으로 내려온 듯하다.
두 아들 교육에만 전념하고있어서인지 오늘 우리의 대화는 한국사에 대한 이야기보다 교육상담에 가까웠다.
한국사는 왕잉이 먼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난 후 나중에 문제풀이 중심으로 함께하기로 했다.
커피까지 사들고 온 예의바른 왕잉의 모습이 무척 순수해 보인다.
담엔 집으로 초대 하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넘 즐거운 만남이 될 것 같다.
왕잉을 보내고난 후 어제 받은 그림을 남편과 함께 걸어보니 볼수록 마음에 든다.
공기정화 식물들은 자주 물을 주면 안되기에 잎에만 살짝 분무를 해주었더니 파릇파릇 생기가 도는것 같다.
감사한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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