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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Host Family와 함께한 Thanksgiving Day 2

by 김귀자 2011. 11. 30.
바다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 새 정오가 넘어버려 부랴 부랴 집으로 차를 돌렸다. 곧 가족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기 위해 집에 도착할 시간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세 딸이 있는데 첫째 딸은 5분 거리에서 살고 있고 둘째 딸은 버팔로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막내딸 역시 직장으로 인해 가끔씩 들리지만 오늘은 주말에 오게될 둘째 딸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으로 오기 때문에 모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할아버지께서 귀띔해 주신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하니 이미 낮선 차가 집 앞에 주차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막내딸과 첫째딸 가족이 커다란 개 로드니와 함께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첫째 딸의 남편인 마이클은 성격이 아주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분이라 아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자 가족들은 바로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다. 

탁에 접시와 스푼과 함께 turkey, cranberry sauce, side dishes, stuffing, pumpkin pie, pecan pie 등이 올려지기 시작했다.

식탁 밑에는 로드니가 얌전하게 앉아있다. 워낙 개를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이라 그런지 개들도 낯선 사람에게 다가와서 끊임없이 꼬리를 흔들고 핧다가 나중에는 공으로 장난까지 치기 시작했다. 순진하게 생겼지만 무척 영리한 개다. 

개에 대해 두려움이 많던 나도 로드니를 만나고서 그 매끄럽고 윤기가 반질 반질한 털을 쓰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할아버지는 급기야 유튜브에서 '말하는 개' 동영상을 보여 주셨는데 온 집안이 웃음 바다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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