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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Host Family와 함께한 Thanksgiving Day 1

by 김귀자 2011. 11. 30.
아침에 일어나니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온다. 식탁에는 이미 에드워드 할아버지가 나와 계셨다.
"Good morning!" 하자 할아버지는 이어서 "Good morning. Do you want to drink or tea?" 하신다. 내가 뜨거운 차를 마시고 싶다고 말하자 곧이어 물을 끓이시며 차를 준비하시는 할아버지다. 할머니도 함께 나오셔서 펌킨 케이크를 자르고 계셨다. 그런데 부엌 앞 마당에서 새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내다보니 새먹이가 달려있는 주머니 주변으로 많은 새들이 날아와서 지저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붉은 새 한마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무슨 새냐고 묻자 할머니는 이내 새 그림과 소리가 저장되어있는 그림책을 들고오셔서 직접 보여주고 들려주신다. 이름은 카디날이라고 하는데 내가 새소리가 저장된 음원을 누르자 갑자기 카디날이 마당을 날아다니며 짝을 찾아다니고 있다. 마침 유튜브에 찾아보니 카디날에 대해 잘 묘사된 영상이 있어 올려보았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할아버지는 우리를 데리고 약 세시간 정도 보스톤 주변 관광을 시켜 주셨다. 먼저 시내 구석 구석을 둘러보며 드라이브 한 다음에 우리는 인근의 Nantasket Beach에 들렸다. 해변의 이름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인디언 이름이라고 한다. 등대도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전선줄에 앉은 새들도 보인다.

이 곳은 파도가 꽤 높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인지 바닷가 주변에 해조류들이 널려 있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이곳에서도 해일이 일어나 주변 가옥들이 파괴되어 새롭게 구조물을 대고 높이 지은집들이 많이 보였다. 여하튼 이곳에서 바다를 만나고나니 가슴이 확 트이는 것이 엄청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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