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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Photo Diary

창원교사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by 김귀자 2017. 11. 8.

창원교사합창단의 10회 정기연주회가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 지휘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수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나의 손을 잡아주신 10년지기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내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다.

10년간 나의 외침이었던
"단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분들은 나의 외침을 묵묵히 따라주었고 모두가 주인공이 될수 있도록 자신의 탈렌트에 맞게 스며들어 선생님들을 돕고계신다.

작은 소질이라도 발견하게되면 그 부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 그 부분의 리더가 되는것을 돕는것이 나의 역할이다.  설사 그 파트의 실수가 있다하더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간섭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합창단엔 여러 전문가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늘 함께 의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시너지를 이룬다.

인원이 줄어들고 열악한 상황이 닥쳐도  함께 고생한 우리 단원들을 어떻게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연구하는데 동참하시는 선생님들이시다.

덕분에 난 이곳에서 리더의 자질을 많이 배우게된 것 같다.

왜 합창을 하는가?
늘 주위의 평가에 연연하며 울고 웃고
할때가 많은 우리들이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해도 단원들이 기쁘고 행복해하는 합창이 나는 가장 좋은 합창이라고 생각한다. 
단원의 행복함이 우러날때 관객도 행복하다.

그동안 선생님들에게 행복을 주는 곡들을 만들기 위해 해마다 편곡해왔던 곡들이 제법 쌓여있다.  나의 진심이 녹아져있어서인지 고맙게도 많은 합창단들이 부르는것을 유튜브에서 종종 발견하곤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난재의 연속이고 준비가 순조롭지 않아 잠을 이룰수 없을정도로 힘든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주는 많은 관객들에게 왜 합창을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이번 연주회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연주이기에.

인생은 시간예술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늦가을에 멋진 추억의 한페이지가 될 그날을 위해 기도드린다.

 

이제 다음주 수요일이면 연주일이다. 아직 전반적인 완성이 안됐지만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게 참여하고 계시다. 오늘 아침에는 기분좋은 영상이 밴드에 하나 올라와 있다. 바로 얼마전에 내가 단무장님께 부탁드린 홍보영상이다. 대방초등학교 교사 마규민 단무장님이 잊지 않으시고 바로 만들어서 올려주시다니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향해 격려를 나누는 선생님들을 보며 연주당일보다 지금 우리들이 해내고 있는 이 순간이 더욱 값지고 귀하게 느껴진다.

 

학교에서 문화체험의 날로 지정해 교직원들 모두가 연주회에 참석하겠다는 단원도 나타났다. 이 모든 과정들의 연속이 감동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감사한 일이다.

 

 

창원과학고 3학년 학생들의 응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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