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class/동요,팝송,샹송,가요

[샹송감상] 사랑의 찬가

by 김귀자 2010. 10. 10.
사랑의 찬가  

샹송이라는 프랑스 말은 스페인의 칸시온이나 이탈리아어의 칸초네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어, 가요라든가 노래를 의미한다. 샹송은 가사가 이야기로 되어 있는 것이 많은 것도 특색의 하나며, 곡은 쿠플레(couplet)라는 스토리 부분과 르프랭(refrain)이라는 반복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알기 쉬운 말을 쓰고, 때로는 아르고(은어) 섞어서 엮는다. 세계 각국의 파퓰러송 중에서도 샹송에서는 특히 가사가 중요시된다. 따라서 샹송 가수는 단지 멜로디를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가사의 내용을 전하는 중점을 필요가 있다
.



1915년 12월 19일 파리의 베르빌에서 태어난 에디뜨 피아프의 아버지는
서커스 단원이었고, 어머니는 카페에서 노래하는 가수였다.

그녀는 피아프를 낳자마자 기를 수 없어 거리에 버렸다. 엄마에게 버림당한 어린 피아프는 숱한 고생으로 6살에 잠시 시력을 잃을 만큼 건강이 악화되지만 거리를 떠돌아다니며 노래를 불러 돈을 벌기 시작한다. 그녀의 나이 10살 때다.

1935년, 프랑스의 작은 술집 'Germy'의 주인 루이 루프레가 길에서 노래하며 동냥으로 목숨을 유지하던 그녀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가게에 데려와 노래를 부르게 한다. 그 가운데 작곡가 레이몽 아소를 만나게 되고 모리스 슈바리에의 도움으로 굴곡 많은 그녀의 거친 삶이 노래로 표현되게 된다. 온갖 풍파에 시달린 애환이 배어나는 그녀의 노래는 아마츄어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특수한 목소리에 애절한 떨림을 지니고 있다.

피아프(참새라는 뜻)라는 이름 처럼 그녀는 작은 키에 가녀린 몸을 지녔지만 청중을 휘어잡는 열정어린 목소리로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그녀를 닮고 싶어하는 많은 후대 가수들을 길러내게 되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눈물겹다.

에디 피아프를 발굴해서 키워준 루이 루프레가 살해되면서 그녀는 심한
실의에 빠진다. 세계2차대전 즈음에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인기를 누리던
그녀는 활동 영역을 미국 대륙으로 넓혔다. 1946년 워싱턴에서 미국 첫
투어 공연을 성공리에 치루면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노래했다.

그 때 만난 미국 권투 선수 마셀 셀당과 뜨겁게 사랑을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알게되고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정을 체험한다.
1948년 이들은 결혼을 했고, 모처럼 그녀의 생애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그 진실된 행복도 고작 1년이었다.

그 이듬해 Cerdan은 그녀를 남겨둔 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1950년 그녀는 너무나 사랑했던 셀당에게 바치는 곡 '사랑의 찬가'를 만들었다.
이 애절한 러브 송은 그녀가 사랑을 하기 위해 태어난 가수라는 평을 들을만큼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했다. 하지만 마셀 셀당의 죽음 때문에 크게 상심한 그녀는 술과 마약을 도피처로 삼기 시작한다.

그런 연유로 피아프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됐지만 그녀는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 1952년 가수이자 작곡가인 자크 필스와 결혼해 여러곡을 남기게 된다.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도 공연을 하는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면서 여러편의 영화에까지 출연해 그녀의 명성이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 독일, 네델란드에도 알려지게 되어 더 많은 투어 공연 섭외가 들어왔다.

1960년에 작곡가이자 친구였던 챨스 드몽의 곡 'Non, Je Ne Regrette Rien (난, 후회하지 않아요)'와 그녀의 자작곡 "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을 불러 대 성공을 거두면서 샹송계의 대모로서의 그녀 이름을 후세인들에게 널리 각인 시켰다.

1962년 에디 피아프는 20살 이상 연하인 데오 사라포와 결혼을 했다.
그는 피아프에게 마지막까지 일할 수있는 에너지를 부어준다.
언제나 관중들을 전율하게끔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갔던 에디 피아프는
1963년 병으로 세상과 작별한다. 노래할 때 항상 검은 드레스를 입던
작은 체구의 피아프는 이브 몽땅, 죠르즈 무스타키, 주디 갈란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의 유명한 보컬리스트들을 만들어 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반응형

'music class > 동요,팝송,샹송,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0) 2011.04.17
Mary Did You Know  (0) 2011.04.08
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0) 2011.01.09
Ace of Sorrow / Brown & Dana  (0) 2011.01.07
눈이 내리네/ 아다모  (0) 2010.12.24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0) 2010.12.24
고엽  (0) 2010.11.08
마오리족의 Pokarekare ana (연가)  (0) 2010.10.14
엘비스프레슬리& 비틀즈  (0) 2010.09.30
영어동요 11곡  (0)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