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전체분류1074 가족여행 남편과 아들 생일이 비슷해 해마다 11월이 되면 우리 가족은 1박 2일의 생일맞이 여행을 한다. 장소제공은 내가 하지만 각 집마다 5만원씩 매달 저축하고 있는 모임 통장 덕분에 올해도 큰 부담없이 맛있는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었다. 올핸 6살이된 하민이 외에도 6개월을 갓 넘긴 손녀가 둘이나 더 늘어나서 새로 개장한 가까운 김해 롯데리조트를 방문했다. 날씨도 춥지않고 청명한 가을날씨라 넘 상쾌하다. 원 룸으로 들어갈 공간은 이미 예약이 차버려 한달전에 예약한 4인실과 3인실에 묵었다. 인근에는 워터파크와 아울렛이 있어선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산책로가 가족단위로 축제분위기다. 창밖으로는 보이는 산책로가 넘 아름다워 우리도 아기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시작했다. 땅거미가 지면서 조명이 커지니 주변이.. 2024. 11. 17. 스피디 루틴 6일차 시어머님을 모시고 시댁식구와 함께 경주에 있는 더 휴 독채 풀빌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왔다. 시설은 최신식 건물이 아니라 뜰이 있는 옛날 주택이지만 그 안에 넓은 수영장과 바베큐 시설, 어린이 게임방, 노래방, 욕실 2개, 방3개 바깥뜰에는 그네와. 트렘펄린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여행 장소로는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자주 깨다보니 깊은 숙면을 취할순 없었지만 새가 지저귀는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상쾌하다. 숲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니 가을의 운치가 느껴진다. 평소보다 과식해 몸은 무거워졌지만 무엇보다 다리가 불편하신 시어머님이 모처럼의 외출을 기뻐하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다.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다 잠시 틈을 내서 방으로 들어와 스피디 루틴을 마쳤다. 밖으로 나와 아침 공기.. 2024. 11. 17. 스피디 루틴 5일차 램수면은 안정되지만 깊은잠은 많이 부족한 채 아침을 맞이했다. 일교차가 큰 늦가을 새벽이 밝아오는데도 어두컴컴 해선지 아침 눈뜨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도 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 반복의 힘이 무섭긴 하다. 천천히 털기. 늘이기, 기지개펴기를 하는데 몸이 당기면서도 시원하다. 중간에 푸시업 한번 해주고 다시 접시 돌리기와 고관절 늘이기를 한 후 눈감고 한발로 서기를 했다. 왼발은 아직도 10초를 넘기자마자 무너지는데 오른발은 이제 30초 가까이 버티는 것을 보면 약간 버티기의 뇌감각을 찾은것 같다. 이제 스피디 동작을 위한 워킹을 시작한다. 천천히 워킹 후 제자리에서 전속력으로 달리기 30초 다시 천천히 워킹 후 달리기 30초 30초가 이렇게 길줄이야... 우와 힘들다. 헐떡거리며 숨이 차오르는것.. 2024. 11. 16. 신중년 수기공모전 가음합창단에 연이어 경사가 생겼다. 오현옥선생님이 2024. 신중년 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에 입상한 것이다. 단원 중에는 퇴직교원이면서도 관리자로 퇴직하신 분들이 많으시다. 학교의 삶이 전부였던만큼 퇴직 후의 삶이 미리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가 않기에 이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나 역시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마다 수기공모전에 응모했었다. 교육부 교단수범사례 공모전 신중년 성공수기 공모전 모두 '우수상'에 그쳤지만 힘든 순간들을 헤쳐나온 그 글들은 지금도 남아있다. 가음합창단은 합창뿐 아니라 도전에 대한 열정까지 함께하며 서로의 인생에 시너지를 주는 단체이다. 가음합창단 화이팅! 2024. 11. 15. 스피디 루틴 4일차 모처럼 깊은잠을 회복한 수면회복의 밤이다. 그러나 일어나도 몸은 여전히 무겁기만 하다. 일어나 털기, 늘이기, 굽히기와 같은 몸풀기 동작들을 하다보니 여기저기가 당기고 뻑뻑해서 굳어있는 몸들이 외마디를 지르는것 같다. 전속력으로 제자리 달리기를 2회 하고나니 숨이 어찌나 찬지 숨을 고르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온 몸의 긴장을 손끝으로 보내는 이완명상과 눈가에 온기주기를 마치고나니 눈과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뇌혈류량이 늘어나서 그런 것 같다. 이제부터 작업하면 속도가 붙을 것 같다. 21일 인증글 쓰기와 청소루틴은 날마다 하는데도 하기싫다는 생각이 자주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하고있는 상태를 보면 몸은 이미 자동화 된 것 같다. 오늘 미션도 클리어! 2024. 11. 15. 스피디 BT루틴 3일차 오블린 21일 글쓰기 첼린지가 나의 브레인트레이닝 21일 인증 미션과 함께하면서 기록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자다깨고 깊은잠이 부족해서인지 눈은 떠지는데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아침이다. 1월 주제 스피디 루틴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몸풀기 동작들을 하면서 가벼운 푸시업과 눈감고 한발로 서기를 추가했다. 시각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소뇌의 힘으로 균형감각 뇌회로를 찾아가는 눈감고 한발로 서기는 바로 무너지던 처음에 비해 이제 왼발은 15초, 오른발은 20초를 넘기고 있다. 보지않고 소뇌의 힘으로만 서기는 굉장한 것 같다. 전속력으로 제자리 뛰기 30초를 뛰고 숨고르기를 한 후 천천히 2분간 워킹 그리고 다시 30초 전속력 질주를 하고나니 두번째 달리기에서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땀과 거친호흡.. 2024. 11. 14. 스피디 브레인트레이닝 루틴 스피디 BT루틴 2일차에 들어가면서 전속력으로 제자리 뛰기 질주를 해서인지 안쓰던 근육이 쓰여 양 어깨가 뻐근하다. 어제 뛸땐 땀이 별로 안났는데 오늘은 땀이 많이 난다. 처음 30초 달리기에 비해 두번째 달리기는 좀 느려졌다. 여기에 평소하던 푸시업과 눈감고 한 발서기, 두드리기를 추가하니 고강도 훈련이 된 것 같다. 어제 한번해서 익숙해진 탓인지 어제만큼 두뇌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지않은 이유는 모바일 인증글을 쓰면서 눈이 피로해진 탓인것 같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출발! 2024. 11. 13. 김해여성포럼 식전공연 오늘은 가음합창단이 김해시와 함께하는 육아(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김해)포럼 식전 공연에 참여하였다. 우리팀만의 행복한 공연을 마친 후 바로 창원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단원 중 한 분의 부군께서 창원 임진각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해주셨다. 늘 나눔이 넘치는 우리 가음합창단은 만남자체가 모두에게 힐링이다. 악보를 보고 외우고 연주로 표현하는 공연활동은 최고의 두뇌 활성화를 가져온다. 게다가 자신감까지... 그래선지 갈수록 선생님들의 얼굴이 밝아지시면서 연주에서도 그 환한 미소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오늘도 넘 감사한 하루를 보내게되어 감사하다. 2024. 11. 12. 부산교육한마당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지난 10월 브레인트레이너 협회에서는 부산에서 아침체인지 성과발표회를 약 3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졌다. 이후 벡스코에서 열린 11.6.~8. 2024부산교육한마당에서 부산교육청 주관하에 7일엔 브레인트레이너 컨퍼런스, 6일과 8일은 부스를 설치해 뇌파측정과 상담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제 브레인트레이닝에 관한 관심은 경기교육청에 이어 부산교육청까지 확대되었고 미래의 대세 교육이 될 전망이다. 난 마지막 날인 8일에 가서 부스 운영을 좀 도와주었는데 관심을 보이는 선생닝, 학부형, 학생, 장학사님들 100여명이 뇌파 측정 체험에 참여했다. 15분간 진행하는 뇌파측정 스마트브레인, 1분간 뇌파와 맥파를 동시 측정하는 옴니핏브레인, 두뇌훈련 뉴로피드백 중 체험자가 택1을 하면 그 결과를 3분간 상담해주는 .. 2024. 11. 9. 제자의 초대 창원 유니시티에 살고있는 마고 56기 재운이가 자신의 집으로 우리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어린이팀 지도를 끝내고 가려니 시간이 빠듯해 서둘러 택시를 탔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니 고급스러운 벽 마감재들이 반짝거린다. 나무식탁, 벽 마감재, 어느하나 재운이의 손길이 안닿은데가 없다고 하는데... 그 과정들을 듣다보니 절로 입이 벌어진다. 거의 무용담 수준이다. 비교적 성공해서 과소비하며 사는줄 알았는데 근검절약정신이 그렇게 투철할지는 몰랐다. 완전 반전이다. 평소 근처 왕갈비탕을 좋아하는 남편의 식성을 알아선지 갈비탕을 준비했다. 고급스런 유기그릇에 준비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면서 셀카로 순간포착! 정 많은 재운이는 이번엔 육포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면서 우리에게 줄 육포.. 2024. 11. 8. 어느 가족을 위한 대관 가음아트홀 일요일 대관은 안하지만 자녀의 영상촬영이 학교과제로 필요한 어느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해 1시간 대관을 위해 가음아트홀로 나왔다. 학교에 제출할 피아노 영상을 촬영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할 만큼 피아노를 잘 치질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안한다고 고집부리고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위해 아이가 피아노보다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세계 여러나라 수도와 연도 외우는것을 좋아하고 그런걸 할때면 몰입을 잘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의 수도송을 불러보게 했는데 처음엔 싫다고 하더니 나중엔 부모님 앞이라 그런지 곧 잘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즉흥 반주를 넣어주고 거기에 맞추어 무대에 서서 인사하고 노래하도록 했다. 그 장면을 찍으셔서 무사히 영상.. 2024. 11. 3. 창원시 평생학습&과학축전 11월 2일 토요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생학습 &과학축전 행사 중 학습동아리콘테스트 참가 2024. 11. 2. 제2회 경남생활문화예술제 작년 5월 합창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퇴직 이후의 신중년 10명으로 구성된 가음합창단은 이제 20명을 넘어섰다. 내일행복센터의 지원아래 시작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은 각자의 소질계발로 이어져 이젠 3~40분의 자체 단독공연으로 노인주간센터의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있다. 올해들어 첫 소망이었던 예쁜 드레스를 신중하게 선정해 구입한 이후 옷을 입어보니 모두들 너무 아름다우시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드레스를 받고 기뻐하기도 잠시 바로 공연준비에 들어갔다. 10월 26일 토요일이다. 바로 '밀양대 페스타' 일환으로 열린 '제2회 경남생활문화예술제' 참가다. 올해 우리가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었기에 예술제 참가는 필참인 것이다. 그렇게해서 경남 전역에서 참가한 팀이 28팀이나 되었는데 그냥 .. 2024. 10. 30. 팔순잔치 가음아트홀 대관 10월 26일 오전엔 가음아트홀에서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박은향선생님 어머님의 팔순잔치였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한 두 아드님을 비롯해 전국에서 친지들과 목사님, 성가대원, 성도들이 방문을 해주셨다. 예배와 가족들의 축사 그리고 축하음악회로 이어지는 식순은 하나하나가 감동이었다. 멀리서 방문해주신 목사님의 따뜻한 말씀 뿐 아니라 가음정교회 지휘자님의 찬송도 참 은혜롭다. 그러나 무엇보다 약대를 졸업하신 85세의 어머님과 자녀들이 함께 부르는 '유레이즈 미 업'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85세에 하는 팔순 잔치었기에 자녀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할 것 같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으신 어머님께 따님이 감사장을 드리는 모습을 보니 문득 돌아가신 그리운 어머니가 떠오른다. 옆에서 귀에 .. 2024. 10. 27. 10월 13일 오늘은 브레인트레이닝 정회원 밴드에 인증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1년하고 6일째 되는 날이다. 모처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 천천히 BT루틴을 진행하고나니 눈이 맑아지고 몸도 개운해진다. 이 맑은 눈으로 녹색 자연만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모든 작업들에 컴퓨터 사용이 많다보니 또 안경을 쓰게될 수 밖에 없다. BT루틴을 마친 지금 모든 사물이 선명하고 빛이나 보인다. 놀랍다. 두드리기 단계에서 머리 두드리기를 마치고나니 머리카락이 후두둑 많이 떨어진다. 올해초에는 걱정될만큼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었다. 이는 갑상선 이상 징조를 보이는 증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머리, 얼굴 목을 중심으로 두드리기와 림프구 주변 마사지를 하루도 빠짐없이 해주고 있다. 그 결과 천천히 빠진곳에서 머리카락도 나.. 2024. 10. 13. 폭우속 가족모임 어제는 낙동강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창원, 김해에 심한 폭우가 내렸다. 그런데 바로 어제 낮 친정 가족모임이 부산에서 예정되어 있었다. 악천후 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일정을 연기하자는 말 없이 대구와 서울에서 빗길을 뚫고 각자 출발을 했다. 우리도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는데 밖으로 나가니 굵고 거센 빗방울이 사정없이 몰아쳐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조심조심 창원터널을 지나 김해쪽으로 들어서려는데 도로 가쪽에서부터 빗물과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를 덮치고 있다. 앞은 보이지 않고 고속도로가 물이 가득차는 것을 보니 무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은 평안하다. 부산쪽으로 들어서니 김해쪽에 비해 한결 빗방울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자매들도 어려움 속에서도 잘 오고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예정.. 2024. 9. 22. 창원예술학교 '들려줌콘서트' 오늘 저녁엔 울림이 좋기로 소문난 창원 3.15아트홀에서 창원예술학교 '제10회 들려줌 콘서트' 공연을 보고왔다. 창원예술학교는 일반계 고3학생 중 디자인, 애니메이션, 실용음악 전공자를 선발해 심화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위탁학교이다.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이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바로 우리 창원교원합창단 단원 이시라는거다. 아트홀 소극장에 도착하니 손님 맞이를 하시고 계시는 교장선생님이 저만치에 보인다. 12회 정기연주회에 오셨던 경남교육청 정형민 장학사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교장선생님이 좌석을 마련해주신 덕분에 우린 모두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마침내 연주가 시작되자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것은 바로 조명이었다. 너무 섬세하고 화려한 것이 거의 연예인들을 비추는 수준이랄까! 마이.. 2024. 9. 21. 그리움 어젯밤 마고제자 재운이가 잠시 명절인사를 하러 다녀갔다. 감동이다. 그제는 창한이를 만나고.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젠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나를 기억해주는 고마운 마고 합창부 제자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있다. 사진첩을 넘기다 어릴때 아빠와 스케이트를 타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방학때가 되면 우리의 짐을 열차에 올려주고 가시던 아버지의 늠름하시던 뒷모습...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다. 늘 떨어져 지내야 했지만 우린 행복했던 군인가족이었다. 추석을 맞아 시어머님을 뵈러가기 위한 준비를 하다 모든 그리움이 뒤섞여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글을 적어본다. 엄마, 아빠가 ... 보고싶고 ... 그립다... 그 슬픔 때문이었는지 우리 아이들과는 늘 가까이에 살고있다. 아이들이 아이를 낳으면서 이젠 대식구.. 2024. 9. 16. 감사 그동안 정부 보조금 사업에 대한 사업공모에 신청한 건수만 해도 무려 20건 이상이 된다. 모두 떨어졌다. 가음아트홀 관리나 운영자체가 어려운 상태라 새로운 기획 공연 같은 것은 하지 못하고 있다. 민간소공연장을 만들기까지 좌충 우돌 하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퇴직을 해보니 내가 남을 도울 순 있어도 도움을 주려는 분들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메세나 역시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정부 보조금 사업에 매달렸던 것 같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관광부에 뜨는 사업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계회서를 일일이 작성해서 신청했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보조금 사업에 선정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도전했다. 마침내 적은금액이지만 강사비와 대관료를 받을 수 있는 보조금.. 2024. 9. 14. 가음합창단 작년 5월에 창단한 가음합창단은 퇴직하시고 새롭게 합류하시는 신중년들이 많다. 홍보한번 하지 않았는데 이제 20분이 넘어섰다. 합창을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이 들어오셨지만 1년을 넘기며 이젠 단독 봉사공연을 기획 할 수 있을만큼 역량이 올라왔다. 가음합창단원들을 바라보면 절로 힐링이 된다. 단원들이 관리자급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느 누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서로 잘 모른다. 모두 내색을 하지않고 하나같이 서로를 섬기신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나의 책임감도 무장해제가 되고있다. 한 단원이 그랜드피아노 기증을 시작한 이후 그 여파가 다른 단원에게로 이어져 집에있는 진공 물청소기, 가야금, 크로마 하프, 장구까지 기증해주셨다. 뿐만 아니다. 시작전 다과 준비를 해놓는 우리 모습을 보고 이젠 .. 2024. 9. 14. 창원교원합창단 9월이 되면서 창원교원합창단의 화요일 모임도 다시 시작되었다. 지난 주가 개학 후 첫모임이다. 남편과 일찍 남창원농협에 가서 다과류를 사들고 가음아트홀로 와 정리를 마친 후 에어컨과 공기청정 환풍기를 틀어놓고 청소를 마쳤다. 쉬고있는데 평소보다 일찍 전 단장님 진선희샘이 두보따리의 책을 들고 들어오신다. 수업에 필요한 책을 나눔 하기위해서 이다. 한참 펼치시는 책들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간식을 한가득 들고 들어오시는 분이 계셨다. 아니...세상에... 정원진샘이다. 우와~이게 무려 9년만이 아닌가! 합창단원 모집 공문을 보고서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행복해지기 위해 오시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신다. 와~아 ~ 놀랍다 못해 감동 그 자체다. 원진샘을 보고 놀라며 들어오시던 단무장님이 김밥과 다과를 식탁.. 2024. 9. 13. 합창을 왜 지도하세요 살아오면서 '합창을 왜 지도하세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아왔다. 그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기까지 했으니 그동안 해왔던 40여년간의 합창지도는 거의 인생인 셈이다. 합창올림픽 은메달, 전국대회 최우수 그러한 경연대회 실적들로 높아진 삶도 살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시간과 함께 사라지고 만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마태복음 말씀이 깊게 와닿는다. 지휘자들은 음정, 박자, 화음, 난이도 높은 선곡을 통해 남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실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의 목표일까? I don't think so. 물론 그런부분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로하고 도울 수 있도록 그들을 배려하며 섬기는 것이다. 오랫동안 단원들의 .. 2024. 9. 10. [가음아트홀 대관] 흙피리 오케스트라 연주회 강만호 지휘자님이 이끄시는 흙피리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토요일 저녁 7시 30분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동적으로 열렸다. 대극장에서 느껴볼 수 없는 하우스콘서트 같은 따뜻함이랄까! 이것이 민간소공연장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 연주회는 강만호 지휘자님의 해설로 1부 무반주 앙상블, 2부 mr이 있는 앙상블, 3부 관중과 함께하는 앙상블로 이루어졌다. 무반주 앙상블의 1부를 마친 후 단원들의 퇴장에 이어 강만호 지휘자님의 흙피리 독주가 있었는데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연주였다. mr과 함께하는 2부는 추억에 젖게했고 관중과 함께한 마지막 3부는 그야말로 따뜻함과 행복함이었다. 마이크 하나 사용하지 않은 흙피리 (오카리나)의 따뜻함이 참 좋다. 무려 17곡을 앉지도 않고 서서 연주하다니 정말 감동이다... 2024. 9. 8. 가음아트홀 대관 '창원 흙피리 오케스트라 연주회' 얼마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친 강만호지휘자님이 이번엔 '흙피리 오케스트라 '라는 색다른 연주회로 가음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그것도 대부분 직접 편곡하신 19곡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9월 7일 저녁 7시 30분 창원 흙피리 오케스트라 연주회 구성된 프로그램을 보니 너무 따뜻하고 힐링이 되는 곡들이 많아 오시는 관객들이 무척 행복할 것 같다. 역시 강만호선생님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이 프로그램에 그대로 녹아있는 것 같다. 창밖으로는 기업사랑공원이 펼쳐지는 작고 따뜻한 카페 분위기의 가음아트홀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회다. 모처럼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뵙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호주 멜버른 오케스트라 이사인 내 친구 현주가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하던 디너음악회 모.. 2024. 8. 26. 레벨 업 워크숍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경상권 하계워크샵이 김해에서 열렸다. 사인을 한 후 문아트컴퍼니에서 준비해준 간식을 들고 연회장으로 들어서니 한 분 두 분 들어오시고 계신다. 2학기 수업을 앞두고 오랜만에 팀원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지만 모두 다른 조로 배정되어 다른 팀의 예술가들과 만나게 되었다. 직접 얼굴을 대면하며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으니 많은 도움이 된다. 마치고 우리팀 선생님들과 모처럼 식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교과서 저작권 보상금 정산이 지난번에 완전히 끝난줄 알았는데 오늘 작은 금액이긴 하지만 또 나왔다. 참 감사하다. 2024. 8. 23. 이전 1 2 3 4 ··· 43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