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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리 아저씨 어디계세요? 몇 년전에 녹음했던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ing을 듣고있자니 추억은 꼬리를 물고 어린시절로 달려간다. 잊을수 없고 잊혀지지 않는 아저씨 `홍 선 일` `약속은 생명이다`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라` 이 두 명언을 내 머리속에 깊이 심어놓으신 분 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어린 시절 해마다 방학이면 아버지의 헌병대장 집차인 27호가 서울의 집으로 와 최전방의 관사로 우리를 데리러 왔었다. 춘천을 지나 한계령 고개를 넘어 원통으로 ...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셨던 그 방학때도 난 아버지가 계시는 관사에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부산 근처에 있는 물금에서 교도소소장을 하시기 위해 새로운 이동을 하셨다. 거리에서 놀고있는 내게 헌병참모님댁을 물었던 아저씨 그것이 아저씨와의 첫 만남이었다. 굵은 베이스의.. 2010. 8. 6.
전자앨범 2010. 8. 6.
마산고등학교의 노래들 / 마산고등학교 합창부 1993~1997년까지 5년간 근무했었던 마산고등학교는 제가 근무했었던 학교 중에서도 가장 잊혀지지 않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마산고등학교 음악실의 풍경입니다. 통영출신의 유명한 작곡가 윤이상씨가 작곡한 마산고등학교 교가입니다. 마산고등학교 교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동영 선생님이 작곡하신 마산고등학교 응원가 입니다. 농구와 야구로 유명한 마고의 응원가로서 학생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응원가 우리가 잘아는 송년가지만 이 곡에 가사를 붙여 졸업가를 대신했던 이유는 수능이후 졸업의 순간까지 3학년을 만나기 힘이들어 새로운 곡을 만들어 가르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두가 아는 선율에 가사만 새로 만들어 복사해서 졸업식 당일 부르게 되었죠. 특히 마고졸업생들은 많은 감회에 젖으리라.. 2010. 8. 6.
진해여고합창단 도민일보 청소년합창제 연주실황 입장 음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소녀들의 감성이 감동적입니다. 1회 도민일보 청소년 합창제때 연주했었던 '꿈의 도적' 입니다. 바이올린 두대와 합창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은 도민일보 축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편곡한 것입니다. 김태훈 기자님이 이날의 느낌을 가사로 개사해 주셔서 단원들이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곡으로 '캘리포니아드리밍'을 택했는데 당시에 이 곡을 안무해주었던 초희가 많이 생각나네요. 이날 진짜 관객의 반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노래 시리즈 첫번째 곡으로서 '음악의 즐거움' 입니다. 합창단원들이 처음 모였을때 음악에 대한 즐거움과 설레임이 담겨있습니다. 어느 단체에서던 겪는 두번째 이야기 '다툼' 입니다. 다툼을 표현하기 위해서 로시니의 .. 2010. 8. 6.
창원교사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 감상 두돌이 된 창원교사합앙단의 2회 정기연주회 입니다. 전 단원이 주인공이 되면서도 연주와 뮤지컬을 시도해서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연출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정기연주회를 마친 창원교사합창단 선생님들께 주인공이 되셨던 선생님들 어제 행복하셨나요? 그렇다면 우린 대박을 터뜨렸네요. 합창과 뮤지컬을 동시에 한다는 것 어느 연주단체에서도 쉽게 할 수 없는 모험적인 일이었습니다. 특히 반주자 선생님이 덕분에 제가 악보를 만들지 않아도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뮤지컬을 하기 위해선 금전적인면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가 들어가야 하겠죠. 어제 성산아트홀쪽의 무대리허설이 힘들었던 것도 그런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최악의 조건에서 메세지를 담아 관객에게 감동으로 모든 것을 표현을 해내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2010. 8. 6.
창원교사합창단 제1회 정기연주회 감상 창단하고서 첫 연주회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가졌습니다. 합창과 뮤지컬을 한 무대에 올려야겠다는 고뇌속에서 시작된 연주회 였습니다. 혼성합창이지만 남자 단원이 너무 적어 많은 고민 속에서 이끌어나가던 시기입니다. 제1회 정기연주회 맛배기 동영상 제1회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색소폰 독주 - 촬영 김종문 ENDING 꿈꾸지 않으면, 앵콜송 stage3 특별출연 사화초등학교 stage1,2 제 1회 정기연주회 후기 그동안 전력투구했었던 창원교사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끝내고나니 뭔가 허전한 마음을 가눌길이 없다. 전체적으로는 크게 흠잡을데 없는 것 같았는데도 왜 이다지 마음이 좋지 않은걸까! 아마도 이번 연주회에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나보다. 음향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간만 끌다가 리허설도 제대로.. 2010. 8. 6.
[작곡] 별자리 사랑 한국 신작시 신작곡 3집 음반에 실린 곡들이 마침내 나왔다. 막상 음반을 받고보니 아쉬운 마음이 크기만 한데... 처음 권영옥 시인의 '별자리 사랑'을 받고서 별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한참이나 많은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쓴 시인은 어떤 분일까! 사뭇 궁금해져 온다. 별자리 사랑 권영옥 작시 / 김귀자 작곡 / Bar. 우재기 / Piano 손영경 밤하늘 직녀별을 올려다보며 드높은 꿈 한없이 펼쳐 나가자던 그대 우- 우- 나에게만 가르쳐 주오 밤풍경 속에서 아직도 아름답던 그 별을 찾아 나선 적이 있나요 추억의 긴 강을 돌아 슬픔의 눈물을 삼킬 때가 있나요 이 밤도 내 가슴엔 그 여름의 직녀별이 푸르게 빛나 그리움 마구 쏟아내.. 2010. 8. 6.
[작곡] 옛 고향 가사에서 한국적인 아늑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 곡은 신작시 신작곡 7집에 실린 '옛 고향'입니다. 가사를 받아들고보니 경운기를 따르는 은빛자전거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사라져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 그 느낌을 담아보려 애를 썼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한폭의 그림같은 경운기와 자전거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옛 고향 김귀자 작곡 이진호시 바리톤 김성일 냇가에 줄지어 선 미루나무 가지에 구름 한 자락 펄럭이고 그 아래 곧게 뻗은 길 위로 경운기를 따라가는 은빛 자전거 살진 강아지 한 마리 꽃길 따라오며 날 보고 반갑다 짖어대는 소리 뻐꾸기 울음은 지금도 여전한데 어쩌다 낯선 사람 되어 여기 홀로 섰는가! 들녘 멀리 밀려나 버린 그 옛날을 하나하나 이삭 줍고 있는 마음 2010. 8. 6.
김귀자의 음악살롱 10년간 사용해오던 개인 홈페이지 '김귀자의 음악살롱'을 블로거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니 손볼곳이 너무나 많네요. 그동안 정들었던 홈페이지라 될 수 있으면 모두 가져오려고 합니다. 좀 더 정리가 되어 일목요연한 모습으로 변신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팸때문에 제대로 소통을 하지 못했던 홈페이지였지만 블로거에서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2010. 8. 4.
물도 사랑해주면 아름다워 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는 '사랑'과 '감사' 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는 `눈(雪) 결정은 하나 하나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물을 얼려 결정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8년을 연구하면서 다양한 물 결정 사진을 얻었는데, 그 결과는 마치 물이 살아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처럼 자연의 현상, 언어, 사진, 그림, 음악, 말에 대해 반응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오랜 연구 끝에 그는 물도 의식을 갖고 있으며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물이 정보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모든 물질과 감정, 그리고 생각은 파동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파동이 물에 영향을 주어 그런 구조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인데 결국 인간의 의식이 몸에 결정적 영향을 미.. 2010. 8. 4.
신비의 뉴질랜드 남섬 여름에 떠난 겨울여행...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 김귀자 ▲ 안개에 둘러쌓인 태고의 신비 ⓒ 김귀자 뉴질랜드 남섬! 여름에 떠나는 우리 가족의 겨울여행이 시작되었다. 비가 몹시 내리는 가운데 비행기가 떠서 그런지 하늘이 우중충하다. 비행기가 날아오르자 머리가 아프던 것이 말끔히 사라진다. 저녁에 출발해서 그런지 약간 출출해오기 시작한다. 그때 스튜어디스가 돌며 아침과 점심 주문 메뉴를 나누어주기 시작하는데 외국인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오믈렛', '생선가스', '비프', '비빔밥'과 '새우 볶음밥' 등이 올라와 있다. 지적이면서도 친절한 스튜어디스들이 안대와 1회용 칫솔, 치약 그리고 양말까지 넣은 비닐봉투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있다. "역시 우리나.. 2010. 8. 4.
왜 합창을 지도하세요? 에세이집이 출간되다 담임을 맡게 되었고 여전히 합창지도는 계속되고 있다. 점심시간 합창지도를 위해 혼자 이른 점심을 해결해야만 했고 다른 선생님들이 퇴근할 무렵이 되면 음악실로 향해야 했던 기나긴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선생님,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왜 합창을 지도하세요?""꼭 해야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하고 물어오는 동료 교사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외로운 헌신에 보답하듯 아이들이 언젠가 만들어 내는 '기적'을 직접 보지 못해서 하는 말일 게다. '즐기면서 노래한다는 것, 자신감, 전율을 느끼며 부르는 합창, 수상의 기쁨, 일어날 변수에 대해 준비하는 자세, 전략, 예측, 양보, 지켜보기, 감정에 말려들지 않기,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키는 도전,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 2010. 8. 4.
창단 한달만의 아름다운 공연 4월 봄맞이 축제를 맞이하여 창원시립합창단에서는 3월 29일 `추억의 팝송과 베스트가요 톱10‘이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조명과 음향, 타악기가 설치된 화려한 연주에 걸맞게 관객에게도 야광 봉을 나눠주어 축제분위기를 한껏 드높였다. 이런 대형무대에 창단식을 마친지 한달밖에 안되는 창원교사합창단이 찬조출연을 제의 받았다. 무리한 일정 속에서 진행된 3월. 마침내 3월 29일 공연 일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가장 업무가 많은 3월이었던 지라 어려운 일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학교업무와 자녀를 돌보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연습에 참여해야 하는 선생님들 가족들이 다치거나 힘든 일들이 생겨나고 세분이나 교통사고, 허리, 발목 부상이 일어났다는 소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픈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나까지 심한 .. 2010. 8. 4.
학주 체험기 2 `학주`가 된 이후로 날마다 교문지도를 하고 있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가슴이 아픈 날이다. 학교앞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도로가 굴곡이 지고 속도를 내는 지역이라 학생들의 등교가 늘 위태롭기만 하다. 아침부터 불법주차해 있는 버스 때문에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며 빠져나간다. 그 앞으로 교복을 입은 아이 두명이 폭주족 흉내를 내며 헬멧도 안쓰고 경적을 울리면서 학교 주변을 선회하다 사라진다. 선생님 4분이 함께 교문앞에서 지도하다 소리를 지르며 불러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사라지는 아이들. 어느 학교 교복인지 알 수 없는 것을 보니 근처에 있는 학교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 오토바이 단속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밤 늦은 시간까지 헬맷도 안쓰고 설쳐대는 폭주족들 출동해보는 경찰들도 그들을 잘 잡지 못하고 숨바꼭.. 2010. 8. 4.
생일이 같은 자매 지난 토요일 저녁에 초대되었던 가슴 뭉클했던 가정음악회가 다시금 떠오른다. 붉은빛이 번져나가는 석양빛을 받으며 시낭송이 이어지고 이어 클래식 기타연주가 고요한 밤하늘을 수놓았다. 뜨락에 종이를 깔고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자연을 바라보고 있자니 감동이 가슴을 타고 흐른다. 지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은 삶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해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15년을 보내던 언니가 잠시 귀국해서 옛 추억을 찾으러 서울을 다니러 갔다. 언니의 추억속엔 나의 추억도 함께 묻어있다. 고려대학교에서 토플을 들으러 갔던 기억도 새롭고 대학가요제에 나갔던 언니 친구들의 가억도 새롭기만하다. 군인이시라 늘 전방에 나가계시던 부모님과 떨어져 우.. 2010. 8. 4.
음악시간 안개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세찬 비바람으로 변해 창문안으로 빗방울이 튕겨져 들어온다. 속히 창문을 닫고나니 습하고 답답한 기운이 음악실을 메우고 있다. 질퍽한 운동장을 바라보니 이 빗속을 뚫고 축구하긴 어려웠는지 아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지나가는 소나기였을까! 한참 흩뿌리던 빗방울이 이내 잦아들기 시작한다. 우리학교는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수업을 위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반학교에서 통합수업을 시켜온 아이들이다. 책에 얼굴을 바짝 대어야만 보이는 친구는 시각장애를 앓고 있어서 아이들과 같은 수업을 감당해낼 수가 없지만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합창부에 들어와 창원합창제와 도민일보 합창제에서 함께 연주를 했다. 연습시간마다 참여하지 못해 결국 고정멤버에서는 빠져버렸지만 언제든 .. 2010. 8. 4.
필리핀 유학 올해부터 3년간 방학때마다 필리핀의 명문 UST대학원 합창지휘를 공부하게 된다. 다소 힘든과정이 될테지만 새로운 공부할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마침내 모든 서류들이 완결되고 이제 떠나는 날만 남겨두고 있다. 거의 불가능해보이던 일이 추진되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서 이 길을 허락하셨나보다. 무엇을 보여주시려고 하시는걸까! 무반주 합창은 세계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필리핀은 그런 의미에서 무반주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나라이기도 하다. 거대한 합창의 물줄기를 타고 흘러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그것이 인생이 되어 버린 지금. 본래 인간은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합창은 그 본능을 만족시키는데 있는 것 같다. 함께 연습함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 2010. 8. 4.
2007년에 방영된 개러스 선생님의 고교 합창단 프로젝트 지난 2007년 스승의 날 주간인 5월 15일~ 5월 17일에는 EBS 다큐10에서 "개러스 선생님의 고교합창단 프로젝트" 라는 2006년7월 중국 하문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 도전기가 3부작으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만 그 아까운 프로그램을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방영이후 카페나 인터넷 검색에 개러스 선생님과 영국 피닉스 고교합창단이 끊임없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잘 들어보지 못했던 지휘자와 합창단이라 아주 생소하기만 한데 왜 갑자기 인터넷이 시끄러운걸까! 알고보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단 지휘자였던 개러스 멀론이 학생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하기위해 중등학교에서 합창단을 가르치게 되고 세계 최대의 합창대회인 ‘합창 올림픽’에 도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단원선발과정, 소리, 음정을 잡지 .. 201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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