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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신비의 뉴질랜드 남섬

by 김귀자 2010. 8. 4.
여름에 떠난 겨울여행...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 김귀자

▲ 안개에 둘러쌓인 태고의 신비
ⓒ 김귀자

뉴질랜드 남섬!

여름에 떠나는 우리 가족의 겨울여행이 시작되었다. 비가 몹시 내리는 가운데 비행기가 떠서 그런지 하늘이 우중충하다.

비행기가 날아오르자 머리가 아프던 것이 말끔히 사라진다. 저녁에 출발해서 그런지 약간 출출해오기 시작한다. 그때 스튜어디스가 돌며 아침과 점심 주문 메뉴를 나누어주기 시작하는데 외국인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오믈렛', '생선가스', '비프', '비빔밥'과 '새우 볶음밥' 등이 올라와 있다.

지적이면서도 친절한 스튜어디스들이 안대와 1회용 칫솔, 치약 그리고 양말까지 넣은 비닐봉투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있다.

"역시 우리나라 항공이 최고야!"

뉴질랜드 '남섬'의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주변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며칠 전까지 겨울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곳곳에서 물줄기가 흘러내리며 시원한 폭포를 이루고 있다.

▲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 김귀자

사과를 깍지 않아도 되고, 시냇물과 수돗물은 마음껏 마셔도 된다고 해서 냇가에 내려가 물맛을 보니 정말 일품이다.

▲ 마음껏 마셔도 되는 시냇물
ⓒ 김귀자

빙하가 만들어내는 푸른 물빛!

이렇게 깨끗한 청정지역이 지구에 존재하고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안개에 둘러 쌓인 채 만년설에 덮인 산은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 빙하가 만들어낸 깊고 푸른 물빛
ⓒ 김귀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거울호수'에 비친, 만년설에 뒤덮인 산의 모습을 거꾸로 보는 것이 진짜인지 바로 보는 것이 진짜인지를 착각하게 하는 중에 한 마리의 오리가 유유히 물보라를 일으키며 떠가고 있다.

백조가 된 미운 오리새끼일까! 갑자기 '백조의 노래'가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 만년설에 덮인 산이 그림같이 비추이는 거울호수
ⓒ 김귀자

환상적인 '피요르드랜드'를 여행하기 위해 유람선에 올라탔다. 배 안에는 한창 뷔페식 식사가 준비중이다. 줄을 서서 음식을 담은 뒤 창가 테이블에 앉았다. 바다와 함께 하는 식사. 흰 거품이 일고있는 청록빛깔의 물살이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

그 때였다. 갑자기 물살을 가르고 올라오려고 하는 고래를 보자 "앗, 고래가 나타났다"라고 누군가 외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여기 저기서 플래시 터뜨리는 소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 "고래가 나타났다."
ⓒ 김귀자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선상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클래식음악 비디오에서나 보았던 신비의 피요르드랜드 해안이 펼쳐지고 있었다. 와! 감동의 도가니탕….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는 여름에 떠난 겨울여행!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

▲ 환상적인 피요르드랜드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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