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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고 일지63

이별의 시간 사랑했던 창원과학고를 졸업생들과 함께 떠나왔다. 그동안 5년을 근무하고 떠났던 학교들을 떠올려보면 마지막날 눈물도 흘리고 허전해 했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근무지마다 색깔이 다 달랐지만 그 중 마산고, 진해여고, 창원중앙여고의 잔상이 아직도 내게 아름답게 남아있다. 창원과학고! 다른학교와는 달랐던 특별한 학교! 이 학교는 훗날 내게 어떤 기억들로 남게될까! 일단 어제와 오늘은 많이 허전하다. 첫 수업시간이면 아이들이 '하얀목련'으로 나를 만나왔던 전통이 벌써 20년은 넘은것 같다. 마산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제 토월고에서도 그렇게 되겠지. 잊혀지지 않는 낭만이니까 교단을 떠날때까지 계속되겠지. 졸업식에서 마지막으로 애국가와 교가를 지휘하는데 모두가 하나가된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학생회장 영남이.. 2018. 2. 10.
정리의 시간 마침내 오늘 새로운 학교발표가 있었다. 이제 1학년들과도 마지막 수업이다. 행복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하기도하고 반에 따라서 자신에게 고마움과 격려를 보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한컷의 단체사진을 남겼다. 얘들아 너희들 기억할게. 2학년 방송부원들이 케잌을 들고 연구실로 찾아왔다. 방송업무로 인해 2016년 함께했었던 아이들이다. 교무실로 케이크를 들고가서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면서 방송부 자랑을 실컷했다. 서준, 동천, 영훈, 상하야 너희들 너무 고마웠어. 잊지 않을게. 졸업생들도 만나고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다. 이제 새로오시는 음악샘의 연구실을 정리해주고 떠나는 일과 업무를 마무리하고 졸업식을 잘 마치는 일만이 남아있다. 끝까지 챙겨주려 애쓰는 고마운 윤은경샘과 권현지샘 앞으로 남은 점심시간들도 .. 2018. 2. 5.
'Echo' 합창단과의 이별 준비 이제 창원과학고 생활이 2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동아리 책자 만들기와 졸업식 합창부 공연준비가 남아있어 아직 떠난다는 실감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올해 카이스트에 입학하는 2학년 교지편집부 진표에게 문자가 왔다. 평소 예의바르고 너무나 착한 진표다. “선생님 올해 창곽제 합창부 지휘가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간단한 소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문자를 받고나니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5년간의 창원과학고 합창부! 짧게 정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 쉽지가 않다. ... 마음을 가다듬고 이렇게 정리해서 진표에게 보냈다. 2013년 창원과학고에 첫 발을 들여놓으면서 우물 정(井)자 본관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 “여기 본관 홀에서 합창을 연주한다면 울림이 얼마나 좋을까!”.. 2018. 1. 28.
창원과학고에서의 마지막 축제 창원과학고에서의 마지막 축제가 끝이난 12월 20일 이후로 2017년 1년치 아플 것을 다 아프려는 듯 일주일째 심한 몸살과 에너지가 바닥인 상태이다. 우려했었던 합창부의 공연... 결국 해냈다. 창원과학고 온 이후 가장 불가능했었던 공연 이었다. 점심시간엔 아예 오지도 못하고 쉬는 시간마저 어쩌다 만나면 포기할 수 없어서 한 명씩 지도하다 말다를 반복하기를 여러번. 그러나 방송으로 합창부를 한번도 부르진 않았다. 아이들이 올 수 없어서 못오는데 내가 방송을 하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힐링을 위해 모인 합창부 아닌가!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속에 합창부가 살아있다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으리라. 난 아이들을 믿는다. 결국 합창부 아이들의 몫이다. 합창반장 혜린이의 열정이 느껴진다. 시험이.. 2017. 12. 28.
힐링도구가 된 피아노 오늘은 우리학교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지난 10월의 마지막 주 공개수업이 열리던 날이다.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우리학교에 디지털피아노가 1층 본관 홀에 들어왔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누구나 마음껏 연주해도 좋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깔려있는 ‘빨간 양탄자 위에 놓인 디지털 피아노’ 그날 이후 아이들은 가끔씩 어색하게 피아노에 다가가더니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다. 그러자 누구인지 알고 싶어 2,3,4층에서 내려다보며 박수와 환호를 한다. 그러면 곧 얼굴이 붉어져서 도망치던 아이들이 지금은 너도 나도 피아노를 연습해 보려고 음악실로 몰려들고 있다. 그야말로 피아노 붐이다. 하하하 요즘엔 모둠별 ‘앙상블’ 수행평가가 한창이라 그런지 친구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어 곡을 완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우.. 2017. 11. 23.
Carol of the bells 이제 내일이면 학교를 떠나갈 3학년 여학생들이 마지막 연주를 했다. 2층에서 톤차임과 실로폰, 터치벨을 이용하여 연주하려했던 크리스마스곡 'Carol of the bells ' 내가 미국에 있었을 때 무척 좋아하던 캐롤이었다. 그래서 이 곡을 연주시키기 위해 다시 악보를 만들어 마지막 음악시간에 연습을 시켰다. 그런데 A형 독감 확진환자가 생기면서 방학이 앞당겨지는 바람에 축제가 2월로 연기되면서 3학년 학생들의 연주가 무산되었다. 하지만 음악실에서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연주를 녹음하고 그 연주하는 모습을 사진기로 담았다. 악기들이 음정이 다 있지 않아 음정이 플랫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럽다. 크리스마스를 5일 앞두고 있지만 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아이들의 연주를.. 2016. 12. 20.
Echo 합창단의 가을음악회 2학기 창원과학고 Echo 합창단의 가을음악회가 오늘 점심시간에 열렸다. 연주곡목은 가고파, 세노야 그리고 내가 편곡한 팝송메들리 아이들이 너무나 바빠 점심시간 연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우리학교이지만 그런중에도 불구하고 오늘 1,2학년 합창부 21명이 무대에 섰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공연에 선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다. 주인공이 된 아이들! 오늘의 음악회가 아이들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합창부 친구들 오늘 너희들 멋졌어! 시험끝나고 다시 선생님들과 함께 합창하는 무대 꾸려볼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길 바란다. 합창부 화이팅! 2016. 11. 22.
2016년 1학기 창원과학고 일지 우리학교는 해를 거듭하면서 더욱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짧은 50분의 점심시간까지도 시간을 쪼개어 영어회화수업, 학술, 환경동아리 뿐 아니라 올림피아드, 발명, R&E, 전람회 등 아이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워낙 짧은 시간동안 많은 준비를 해오다보니 아이들의 능력도 PPT 작성이나 발표력이 날로 일취월장 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올해도 국제미국 수학저널에 학생들의 논문이 실리고, 경쟁이 너무나 치열한 국제대회 I-SWEEP, INESPO에 나가 동메달, 은메달을 수상하고 돌아왔다. 카이스트 합격률에서도 전국 과학고 중 최고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우리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선생님들을 바라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절로 든.. 2016. 7. 2.
첫 시간의 수업일지 다시 하얀목련이 피는 계절이 돌아왔다. 첫 수업을 3학년은 버킷리스트, 1학년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로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질문지와 양식을 배부한 후 음악과 함께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버킷리스트 수업은 마음속에 품은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 감상으로 시작하여 각자의 목록을 작성해서 비행기로 날리고 그것을 주운 사람이 내용을 읽으면 누군지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또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수업은 4명 1모둠으로 해서 자신의 꿈,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등 친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인터뷰해서 서로를 이해한 후 앞으로 나와서 친구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어서인지 아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성공적인 수업을 한.. 2016. 3. 11.
창원과학고 졸업식 축하 영상 오늘 창원과학고 졸업식이 있었다. 작년까지는 합창부 축가와 함께 선생님들께 꽃을 드리는 이벤트를 가졌었는데 올해는 우리 합창부에서 좀 새로운 준비를 했다. 먼저 졸업가를 녹음하여 mp3로 만들고 졸업생들의 지나간 추억의 사진들을 엮어 영상으로 편집했다. 이 모든 작업은 베가스 프로그램을 잘 다루며 올해 카이스트 총장상을 받으며 입학하는 승주가 맡았다. 마침내 올해 졸업식에서의 합창부원들은 촛불을 들고 무대에 올라서서 영상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사진 하나하나마다 녹아있는 추억에 가슴뭉클해 했다. 합창부의 70퍼센트를 떠나보낸 오늘이었다. 늘 공연하듯이 오늘도 그렇게 공연을 끝냈지만 올해도 아무 작별인사조차 하지못한 채 떠나보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마음이 많이 허전하다. 오늘 졸업을하는 사랑하는 .. 2016. 2. 6.
졸업음악회 담임선생님들과 함께한 3학년들의 뜻깊은 졸업음악회가 음악실에서 있었다. 고교시절의 마지막 음악시간이다. 3학년 친구들아 멋진 추억으로 하나되어 고교시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너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2015. 12. 25.
선생님과 합께 합창한 'Heal The World' 22일 축제날 아침에 선생님들과 함께한 합창부의 올해 마지막 공연은 'Heal The World' 합창이었다. 지금까지 근무하는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합창을 시도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주저하는 눈빛이 역력했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합창의 대열에 합류하여 건물이 주는 자연에코의 울림과 함께 학생들과 손을 잡고 노래하며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 연습에 참여했지만 모두 가사를 외워서 부르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학급별로 하나가 되어 나눔과 감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공연 그리고 동아리페스티벌을 통해 다시한번 아이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어느새 2015년이 다 지나가고 있다. 올해의 입시결과는 예년보다 더 좋았지만 창원과학고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해를 거듭할수.. 2015. 12. 25.
합창부의 가을 음악회 11월을 넘기고 나서야 합창부의 작은 음악회를 점심시간 본관 홀에서 가질 수 있었다. 늘 바쁜 아이들이라 1,2,3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 모이는 것이 타 학교보다 더 힘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었기에 가을의 향기를 전하는 곡‘별, Battle of Jericho,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백만송이 장미’ 들을 준비하여 노래했다. 합창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큰 공연이나 작은 공연이나 언제나 공연이 끝나고 나면 잔잔한 여운이 한동안 지속이 된다. 아이들 또한 진정한 합창의 묘미를 느낀 것 같다. 2015. 11. 13.
과학송 UCC 만들기 얏호! 추카추카 음악 수행평가로 실시한 '과학송 UCC 만들기' 마침내 ‘2015 제4회 경남 청소년 과학송 경연대회’ 에서 우리학교 팀의 '춤추는 바이러스'가 2등상인 은상을 수상하였다. 토요일 경남과학문화콘서트에서 시상식과 공연에 참가하라는 공문이 방금왔다. "은하야, 수정아, 영경아, 민정아, 정인아, 지혜야, 채빈아 너무 너무 축하하고 사랑해. 정말 잘했어! 올해 멋진 입시 결과를 기다려보자꾸나. 화이팅!" 아름다운 가을이다. 늘 다른학교에 있을때는 합창대회만 나가다 과학고에 오니 과학고 특색에 맞는 발명대회, 과학송대회를 지도하게 된다.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일에 최선을 다해서인지 후회는 없다. 피아노 동아리, 난타, 사물놀이 동아리등 예술 동아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며 진정으로 즐기며 연주.. 2015. 10. 30.
미국 탐방기 -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 체험학습의 마지막 장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먼저 각 반 집합해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가이드님들께서는 지금부터 시작될 투어에 대한 주의사항과 버스에 도착시간을 안내해 주셨다. 처음 투어는 모두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버스를 타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온 손님 모두가 버스를 타기위해 줄을서다보니 40분이나 지나서야 겨우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스튜디오 촬영장을 비롯해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실제 촬영하고 있는 모습들도 있었고 과거에 등장했던 자동차들을 진열했던 모습들도 보였다. 그 밖에도 폭파장면, 갑자기 폭우가 내려 떠내려가는 장면, 공룡이 덮치는 장면들을 3D 안경을 끼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등 30분 이상의 꽤 오랜 시간동안 투어를 계속하였다. 버.. 2015. 10. 30.
미국 탐방기 - 산타모니카 해변 LA에 도착해 이틀을 머물게 되면서 오늘 아침식사는 7시 30분, 출발시간은 9시이다. 모처럼 푹 잔것 같다. 버스는 산타모니카 해변을 향해 달리고있지만 교통체증으로 인해 자주 멈춰서고 있다. 베버리힐즈 동네도 지나치고 산타모니카 시내에 들어섰다. 비가 일년에 10번이 채 안내린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것이 햇볕도 가려주고 우리에겐 럭키이다. 드디어 해변에 도착했다. 날씨가 흐리다가 다시 맑아지고 있다. 갈매기들의 발자욱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모래사장은 모래가 무척 부드러운것이 마치 호주의 골드코스트 해변을 연상케한다.산타모니카의 해변을 산책한 후 이제 버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향하고 있다. 다행히 트래픽이 없어 30분안에 도착할 수 있을것 같다. 하루에 무제한 데이터 사용에 만원하는 로밍해오기를 .. 2015. 10. 29.
마국 탐방기 - 칼테크 공대 다시 새로운 하루가 밝았다. 오전에는 유명한 Griffith 천문관측소를 방문했다. 오늘 오후 일정은 동부의 MIT와 맞먹는 서부의 명문 칼테크 공대 투어및 강의가 있어 빡빡한 일정이 될 것 같다. 칼텍공대에 도착했다. 빅뱅이론으로 유명한 칼테크 공대는 헐리우드의 글자판을 칼테크로 바꾸어 놓는가하면 축제전에 MIT 공대에서 대포를 가져오는 등 괴짜행보를 많이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칼텍 공대는 주로 리서치를 전문으로하는 학교로 대학원생 중심의 공대이며 33명의 노벨상을 배출해낸 명문 대학이다. 교수 300명 학생수 1000명의 소수정예로 운영하고있으며 그 중 한국 학생수는 50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곳에도 스탠포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서울대나 카이스트 등 과기대 출신들이 칼테크 공대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헐리우드 호텔을 나오는데 새벽이 밝아온다. 오늘도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5시간 정도의 버스여행이 예상된다. 화물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햇살이 너무강한것이 한여름의 기온으로 상승하고있다. 하지만 하늘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다. 마침내 LA 시내로 들어오니 산위에 HOLLYWOOD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거리엔 배트맨이나 영화속 주인공 의상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으며 바닥엔 스타들의 이름과 그들의 이야기들이 돌에 새겨져있었다. 말로만 듣던 레드카펫 영화 시상식 건물도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순간을 놓칠세라 나도 그 자리에서 한컷했다.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라플린 10시간의 버스를 탄 긴 하루였다. 그랜드캐년 관광을 마치고 내일 LA로 가기위해 다시 네바다주로 돌아와서 낮에 들렸던 subway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새 저녁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오늘밤 머물 숙소가 있는 도착 예정지는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라플린의 호텔이다. 그곳에서 오늘밤을 보내고 내일 06시에 아침식사와 함께 0 7시에 바로 출발할 예정이다. 라플린 역시 휴양도시인데 이곳에도 라스베가스처럼 카지노가 성행하고있고 화려한 호텔들도 많이 보인다. 어딜가나 노인층의 손님들이 많이 보인다. 댄스 클럽이라는 곳 또한 노인들이나 가족손님들이 많아보였다. 우리나라처럼 즉석 노래방이지만 마치 가수가 나온것처럼 모두 함께 박수쳐주고 그 노래에 맞추어 넓은 공간에서 춤까지 추면서 즐기고 있다. 호텔에 들어..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그랜드 캐년 새벽 5시에 기상해서 6시에 출발이다. 아침 햇살이 올라오고있다. 어제 식사했던 한식당에서 육계장을 한 그릇씩 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사막에 지어진 라스베가스에 호텔에 들어가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할텐데 어떻게 물을 끌어올까 궁금했는데 콜로라도 강물을 이용한 후버댐이야기를 듣고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후버대통령의 이름을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 변호사 출신이 많은 역대 대통령이지만 후버대통령은 공대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부분에 혜안이 있었던 것 같다. 차에서만 지나가며 보아서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규모는 꽤 큰것같다. 이제 버스는 네바다주에서 아리조나주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인디언 말로 작은 연못이라는 뜻을 가지고있는 아리조나주는 피닉스에 주청사를 두고있다. 이제 한시간 후면 산악지대인 그랜드캐년에 도착할..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라스베가스 마침내 화려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예전에 미국 ACDA 세계 합창심포지움 참가차 LA에 왔을때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한번 방문했었다. 그때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베니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베네치안 호텔이다.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놓은것 같다. 곤돌라를 타며 노래하는 멋진 뱃사공이 오 솔레미오를 부르고 있다. 카지노를 즐기라고 그러는 것인지 저녁인지 낮인지 구분할 수 없도록 호텔 천정은 맑은 구름과 파아란 하늘이 수놓아져 있다. 밖으로 나오니 이미 어둠에 쌓인 거리와 호텔들이 찬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프랑스 에펠탑을 닮은 타워부터 시작해서 5,000여개의 객실을 소유한 그랜드 호텔 등 아름다운 호텔의 모습들이 번쩍이고 있었다. 아쉽긴 했지만 시간이 ..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모하비 사막, 캘리코 은광촌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벌써 여행의 중반에 들어선것 같다. 7시 버스출발!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이 제 시간에 알아서 조별로 차에오른다. 중간고사를 끝낸 다음날 미국에 오게되어서 무척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스스로 잘 알아서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아침 식사는 대니스 페밀리레스토랑에서 팬케이크로 했다. 아이들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다시 버스에 올라 모하비사막으로 향하는데 차창밖으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생산되는 오렌지, 포도, 아몬드, 쌀, 건초농작물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있다. 넓은 대자연경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새로운 지구의 일부분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버스뒤에서부터 물병이 발밑까지 굴러다닌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잘됐다. 지난주엔 우리코스를 세종과학고가 다녀갔다고 한다..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요세미티 마침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버스로 장거리 이동이 시작되었다. 2시간을 달리다가 캘리포니아 지역에만 맛볼수 있다는 In and Out 햄버거집에 내려 점심식사를 하였다. 생각보다 약간 짜고 노란 매운고추는 지독히 매운편이다. 셀프무한리필 음료제공 덕분에 콜라에 레몬에이드까지 조금씩 맛보았다. 다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마침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들어섰다. 말로만듣던 유네스코에 등록된 그 유명한 요세미티이다. 인디언 말로 곰이 나타났다는 뜻이 있다고한다. 백인 기병대가 인디언을 몰아내고 이곳을 차지한후 멋진 풍광에 반해 글도쓰고 책도내면서 이곳이 많이 전파된것 같다. 한참을 버스로 굽이 굽이 돌아서 1500미터 정도를 올라가니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생겼지만 이내 회복하고 있..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인텔, 과학 박물관 안개로 뒤덮혔던 아침의 스탠퍼드대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다시 쾌청해졌다. 다시 버스는 인근에 있는 에 들려서 짧은 시간동안 들어가서 안을 들여다보고 나왔다. 다시 30여분 버스를 타고가니 과학박물관인 이번에는 에 도착했다. 들어서니 입구에는 예쁜 색상의 줄들이 있었는데 색깔별로 모두 음이 다른것이 잡아당기면 마치 가야금을 뜯는듯한 아름다운 음색이 나온다. 예쁜 연못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우리의 시선을 잡고있다. 그런데 이 때 들어오면서 바다와 지구의 모습들을 3d 안경으로 보는 볼 수 있은 입체영상관 티켓을 학생 한 명이 이 연못에 떨어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티켓 때문에 연못에 떨어뜨렸다고 손짓, 발짓해가며 설명했던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하게도도 모두 관람할 수 있게 해주어 참 감사했다. 의자를 뒤로 .. 2015. 10. 29.
미국 탐방기 - 스탠퍼드대 아침 식사를 가볍게하고 버스에 오르는 마음이 상쾌하다. 스탠퍼드대를 방문해서인지 설레는 아침이다. 버스에 내리니 교정이 안개로 뒤덮혀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우리나라 학생 가이드들이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각 반을 인솔하며 드넓은 학교를 안내하고 실험실까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는곳마다 야자수들과 나무들이 울창하고 너무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학교 상징을 담은 화단이 있는데 지금은 새롭게 정리를 하기위해 잘라버린 상태라 한다. 해마다 신입생들이 오면 화단 뒤 멋진 교회건물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조각가 로댕의 작품들이 이곳에 모두 있었다. 을 비롯하여 등 그의 심오한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학교 투어가 끝나고 이어서 강의를 듣기..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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