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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고 일지

미국 탐방기 - 모하비 사막, 캘리코 은광촌

by 김귀자 2015. 10. 29.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벌써 여행의 중반에 들어선것 같다. 7시 버스출발!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이 제 시간에 알아서 조별로 차에오른다. 중간고사를 끝낸 다음날 미국에 오게되어서 무척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스스로 잘 알아서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아침 식사는 대니스 페밀리레스토랑에서 팬케이크로 했다. 아이들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다시 버스에 올라 모하비사막으로 향하는데 차창밖으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생산되는 오렌지, 포도, 아몬드, 쌀, 건초농작물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있다. 넓은 대자연경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새로운 지구의 일부분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버스뒤에서부터 물병이 발밑까지 굴러다닌다. 마침 목이 말랐는데 잘됐다.

 

지난주엔 우리코스를 세종과학고가 다녀갔다고 한다. 농장지대가 끝나고 테아차피를 지나면서 모하비사막으로 들어서기전에 대규모의 풍력발전소를 만났다. 많은 새들이 나무로 오해하고 날아들어 죽기도 한단다.

버스는 본격적으로 사막지대에 접어들면서 우주왕복선이 착륙하는 애드워드 공군기지와 모래사막을 지나고있다. 휴게소에 잠시 내렸는데 역시 건조하고 햇볕이 너무 따가워 다니기가 쉽진않다. 

소중한 기억들을 잊지 않기위해 순간들을 기록하고있다. 사막지대를 지나면서 신기루를 보았다.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못찍었지만 모래 지평선너머 마치 호수가 있는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리로 버스가 빠른속도로 다가가자 모래뿐이다. 신기한 체험이었다.
사막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Bascow 도시로 향하는데 외딴집 한 채에 태극기가 달려있다. 한국사람이 사는것 같은데 왜 이런 사막한 가운데에 집을 짓고사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15분 거리에 작은 규모의 Tanger 아울렛이 있어 그곳에서내려 한 시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명품들이 무척 많은 세일을 하고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둘러만보고 그냥 버스로 돌아왔다. 여행을 갈때마다 주위에 나누어줄 작은 선물들만 사고 늘 그냥 돌아왔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진짜 사고싶은것이 생길때 그때가서 사면될것을 하는 생각때문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시 버스가 사막을 향해 달려가는데 이번에는 고스트 타운이라고도 부르는 문을닫은 은광촌 Calico 에서 점심식사와 더불어 주변관광을 했다.


레스토랑엔 땅콩 껍질들이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이어서 땅콩이 나왔는데 그냥 껍질을 까서 바닥에 버리면 된다. 그 모습이 꽤나 운치가 있다. 피아노 한 대와 땅콩껍질의 어울림이 멋지다.

오늘 점심은 미디움으로 구운 스테이크 요리다. 레몬에이드 한 병의 양이 어마하다. 디저트로 커피와 아이스크림까지 흡족한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이곳에서 사고로 죽었던 사람들의 묘지가 늘어서있다. 그래서 고스트타운이라 불려지는가보다. 타는듯한 뜨거움을 피하기위해 양산을 썼더니 양산안은 시원하다. 캘리코에서의 새로운 체험이 즐겁기만하다.


약 40여분간 짧게 주변을 돌아본 후 다시 버스에 올랐다. 이제부터 2시간 논스톱으로 달릴것이라는 가이드선생님의 안내방송과 함께 버스는 고요한 수면시간으로 바뀌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아이반파 태양열 발전소가 지나가고 있다. 골프장도 있다는데 사막에 골프장을 어떻게 지었을까! 어느새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주로 바뀌었다. 오늘의 종착역은 라스베가스! 도착할때까지 나도 꾸벅꾸벅 졸기모드에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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