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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고 일지

미국 탐방기 - 스탠퍼드대

by 김귀자 201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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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가볍게하고 버스에 오르는 마음이 상쾌하다. 스탠퍼드대를 방문해서인지 설레는 아침이다. 버스에 내리니 교정이 안개로 뒤덮혀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우리나라 학생 가이드들이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각 반을 인솔하며 드넓은 학교를 안내하고 실험실까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가는곳마다 야자수들과 나무들이 울창하고 너무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학교 상징을 담은 화단이 있는데 지금은 새롭게 정리를 하기위해 잘라버린 상태라 한다. 해마다 신입생들이 오면 화단 뒤 멋진 교회건물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조각가 로댕의 작품들이 이곳에 모두 있었다.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지옥의 문> 등 그의 심오한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학교 투어가 끝나고 이어서 강의를 듣기위해 강의실을 찾았다.오늘 강의는 우리나라 출신 재생의학 전공 박사와 생명공학 전공 박사가 자신의 연구에 관한 강의와 스탠퍼드대 소개를 듣게되었다. 그들의 연구가 놀라웠다. 빨리 연구결과가 실제에 적용될 수 있다면 노인들의 관절염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학교 소개를 듣게되었는데 해마다 노벨상을 받아  최근 10년동안 무려 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졸업식 강연을 했었고 올해 세계 대학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던 바로 그 명문대이다.


이 대학원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무려 300여명 다닌다고하는데 대부분 그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는다고 한다. 스탠퍼드 대학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데는 설립자 스탠퍼드의 뜻에 따라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후 다시 모교에 기부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기업과 학교가 서로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석,박사를 생활비까지 지원받으면서 다니는 한국학생들이 참 자랑스럽다. 서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스탠퍼드대... 역시 대단한 학교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축복된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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