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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학고 일지

미국 탐방기 - 유니버설 스튜디오

by 김귀자 2015. 10. 30.

미국 체험학습의 마지막 장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먼저 각 반 집합해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가이드님들께서는 지금부터 시작될 투어에 대한 주의사항과 버스에 도착시간을 안내해 주셨다.

처음 투어는 모두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버스를 타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온 손님 모두가 버스를 타기위해 줄을서다보니 40분이나 지나서야 겨우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면서 스튜디오 촬영장을 비롯해 곳곳을 돌기 시작했다. 실제 촬영하고 있는 모습들도 있었고 과거에 등장했던 자동차들을 진열했던 모습들도 보였다. 그 밖에도 폭파장면, 갑자기 폭우가 내려 떠내려가는 장면, 공룡이 덮치는 장면들을 3D 안경을 끼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등 30분 이상의 꽤 오랜 시간동안 투어를 계속하였다.

버스 투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올라가는 길이 꼭대기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있어 무척 편리했을뿐 아니라 유니버설 내부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정상에는 우주왕복선과 3명의 우주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에스컬레이더를 내려서 제일 먼저 들린곳은 15분간의  River Adventure Ride 체험이었다. 주위에 비닐을 뒤집어쓰는 사람들을 보고서야 아차차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물에 젖은 의자에 앉아야만 했다.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곧 급류타기 체험이 시작되었고 이내 공룡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마구 물을 뿌려댔다. 자리도 가장 자리 끝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온몸으로 물을 뒤집어썼다. 햇살은 강렬하고 더웠지만 완전히 물을 뒤집어쓰고나니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각 프로그램 진행 시간이 적혀있는 전광판이 눈에 들어온다.

나도 시간안에 체험을 해보겠다고 선생님들과 점심을 햄버거로 대충때우고 동분서주하며 다니며 슈렉과 트렌스포머를 관람했는데 트렌스포머는 상영관 밖에서 관객을 위한 사진촬영도 해주는 애프터서비스를 보여주어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서 <MUMMY>를 체험했는데 롤러코스터의 일종이었다. 재미있긴헌데 체험시간이 5분밖에 안될정도로 짧게 끝이난 것 같아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다음은 <WATER WORLD> 체험이었다. 체험관으로 가는길에는 <헤리포터>성도 보이고 신데렐라 성도 보인다.

역시 이날의 백미는 스턴트맨들이 펼치는 스펙타클한 실감나는 연기와 모험이었다. 약 25분 진행했는데 이 쇼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자리가 없어 뒷자리에 앉았는데 연기 중간 중간에 물을 뿌려대서 앞에 앉았던 사람들을 물벼락을 심하게 맞고 있었다. 다행히 물벼락 안맞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 즐겁기까지 했다.

최종 집결지까지 모임시간 20분을 남겨두고 기념품을 사기위해 상점에 들렸다. 귀여운 열쇠고리가 한 눈에 들어와 망설임없이 5분만에 사서 계산하려고 하는데 지갑이 하나 계산대에 올려져 있는것이다. 내 앞에 1학년 부장님이 계산을 했었는데 아마 놓고 가신것 같다. 다행이도 점원이 내게 그 지갑을 건네준다.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맞다. 평소 부장님처럼 한참을 애를달구다가 돌려줬어야 했는데 순진하게도 놀라실까봐 허겁지겁 달려가 바로 돌려드렸다. ㅋㅋ


여행의 묘미는 이런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아닌가!

미국체험학습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탐방까지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작은 시간의 낭비도 없이 알차게 진행되었던터라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인천과고 학생들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나고보니 반갑기만 하다.

 

이번 일정중 가장 기억에 남는곳은 스탠포드와 칼텍공대 방문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왜그리 부러울까! ㅎㅎ

끊임없이 펼쳐지는 모하비사막에서본 신기루도 떠오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진을 정리하고 마지막 글을 올리고있는 중이다. 그동안의 기록들이 참으로 소중하기만 하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한국으로 가기위해 LA공항으로 떠난다. 이번 여행도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였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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