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원합창단 아우룸콰이어의 경주 단합회가 1월 10일인 금요일에 있었다.
20명이 참석하기로 했었지만 갑작스런 일들로 인해 몇 분이 못오시게 되면서 14명이 차량 4대에 나누어 타고 9시에 창원에서 경주로 출발했다.
전단장님, 현단장님의 찬조와 단무장님의 켄싱턴 리조트 룸 찬조로 이루어진 단합대회이다.
영하 9도의 날씨지만 햇빛이 좋기도하고 마스크와 파카로 완전무장해 호호 입김이 나오는데도 모두들 잘 걷는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대왕릉길을 따라 첨성대 안으로 들어가니 선생님들이 마립간 시대의 신라왕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하하하
오래전에 수학여행 인솔차 들렸던 기억이 새록난다.
한바퀴 돌고 나오니 모두들 시장하여 단무장님이 예약해놓은 오래된 쌈밥정식집으로 향했다.
주인이 친절하게 챙겨주시고 리필서비스도 잘해주셔서 행복하게 점심식사를 마쳤다.
식사후 돌아본곳은 황리단길이다. 여긴 처음 와보는 것 같다. 관광지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그 중에는 신라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바람이 몹시 불고 체감온도가 낮아 우린 2차 장소인 켄싱턴 리조트로 출발했다.
선생님 한 분이 오늘 걸은 걸음수가
일만이천보라 한다.
미리 도착한 단무장님과 선생님 한 분이 우리들을 위해 깜짝파티를 준비한 것 같다. 도착해보니 입구에 합창단 사진이 부착되어있어 한번에 룸을 찾을 수 있었다.
룸안으로 들어가니 풍선이 예쁘게 사진과 함께 장식 되어있고 다과상차림이 펼쳐져 있다.
모두들 들어오면서부터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함께 움직였는데 언제 이런걸 다... 아뭏튼 대단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방 한쪽에 있는 안마의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먼저 체험 한 번 해보고 ㅋㅋ
곧이어 마지막 팀이 도착했다.
단체사진부터 찍은 후 자리에 앉아 지난 해 정산부터 먼저했다.
합창단비가 넘 쪼들려 마이너스일줄 알았는데 긴축정책을 하고 모두 서로 나누었던 덕분인지 백여만원 정도 남아있다. 와 놀랍다.
모두 한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베푼 덕분이다.
이어서 한 분씩 돌아가면서 소감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합창단에 오게된 계기와 힘든 학교생활 속에서 노래를 통해 위로받고 좋은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되어 행복하다는 감정들이 서로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이 기세를 몰아 그동안 불렀던 합창을 부르자고 했다.
반주도 없고 앉아서 노래했지만 바로 이런것이 찐 합창단의 모습이 아닌가!
이어 돌아가며 한 곡씩 노래가 시작되었다. 마음이 열리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이렇게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듣다보니 어느새 저녁 5시가 넘어가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1팀은 창원으로 2팀은 남아 3차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우리팀은 먼저 돌아왔다.
보드게임과 두뇌게임으로 이어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계속 사진으로 올라온다.
모두에게 추억의 한 장면이 된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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