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박람회 공연을 마치고

창원합창페스티벌에 이어 21일 토요일 경남교육박람회 공연을 마치고 창원교원합창단이 긴 방학에 들어갔다.

이번 연주는 성산아트홀과 달리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연주해야 했기에 최악의 음향상태를 감당해야만 했다.
앞사람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일반마이크 7대로 합창을 해야만 한다. 어제 연주엔 종합세트로 많은 문제들이 생겼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위기를 잘 넘겨 성공적으로 마치자 교육박람회를 찾아오신 교사와 관리자들이 다가와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다.
연주는 성공할때야 비로소 만족감과 행복감의 시너지가 따라온다.

위재원교장선생님이 계시는 창원예술학교 부스가 무대 옆쪽에 자리하고 있어 인사를 하니 선생님들이 우릴 반갑게 맞아주시며 캐릭터 컵을 비롯해 사진과 영상촬영 심지어 우리를 위해 마카롱 선물까지 준비해주셨다.
응원을 받으며 연주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다.

공연을 마치고 향한곳은 인근의 시티세븐에 있는 '꾸우꾸우 뷔페점'이다.
삼삼오오 도착하시는 선생님들의 표정은 후련함과 행복감 그 자체였다.
단원들의 찬조로 이루어진 오늘의 점심식사는 행복이다.
그래 바로 이거지!
공연이후의 이런 시간은 정말 필요하다.

올해는 학교 현장에서 지친 선생님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곡들을 연습하면서 공연일정도 무리하지 않게 잡아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힐링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합창의 순기능인 합창치료가 된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줄 내년 정기연주회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자 아자 창원교원합창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