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이 감동과 행복함을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어제는 마산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 '마산가곡부르기' 음악회가 있었다.
초청공연으로 창원교원합창단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다.
기후는 이미 장마상태에 들어간터라 오후에 비가 내릴까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었지만 기우였다.
너무나 화창한 날씨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더해져 그 시원함이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도착하니 이미 리허설이 진행되고있는 상황 이다.
주변에 산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치 외국여행 중 야외음악회를 만난 느낌이다.
앉아계시는 분들이 모두 가곡과 노래를 사랑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연주자의 노래를 전부 따라부르고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선생님들도 연주복을 갈아입고 뒷자리에 앉았다. 간단한 리허설 후 4시가 넘어가자 다함께 노래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14명의 아마추어들의 연주와 3팀의 초청연주가 시작되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시민들은 열렬한 박수와 함께 '브라보와 브라바'를 목청높여 외치고 있다.
참 감동이다. 이런것이 생활음악회가 아닌가!
초청팀인 '리틀싱어즈'의 귀여운 연주가 끝나고 이어진 두 명의 성악가 무대는 과연 놀라웠다. 콜로라투라의 고난이도이 기교를 뽐내는 세계적인 성악가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 같았다.
무대뒤로 이동해 연주를 듣고있는 우리 선생님들도 너무나 행복해 하신다.
이 순간이 하나의 아름다운 장면이다.
6시가 넘어가면서 저녁바람은 더욱 시원해졌다. 머리를 흩날리며 입장하는 창원교원합창단의 모습은 미소로 가득차있다.
우리의 연주는
'마중-고맙소-행복해요'
지휘를 하는데 선생님들의 얼굴이 점점 상기되어가고 있다. 노래속에 빠져들며 우리가 하나가 되어가자 감동을 받은 관객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을 한다.
행복하게 연주를 잘 마쳤다.
아~감동~
많은 분들이 가까이에서 보시고 인사를 하러오신다. 감사하다.
이어 주최측에서 준비해주신 식당으로 이동해 '마늘보쌈정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런 식사를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것도 큰 기쁨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는 마산의 카페까지 진출해서 풀코스를 즐겼다.
늘 합창공연 후 이렇게 멋진 식당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이런 순간이 오다니 참 감사하다.
정기연주회를 마치고선 이런 자유로움과 충분한 힐링타임을 갖기가 쉽지 않다.
창원예술학교 위재원교장선생님의 합창직무연수 참여로 남자단원의 사기도 올라가고 있다.
이제 다음주 음악회 참관을 마치고나면 1학기 특수분야합창직무연수도 끝이난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2학기 직무연수엔 초청공연 말고도 가음아트홀을 카페 분위기로 만들어 지인을 모시고 선생님들의 숨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자체 음악회도 가질 예정이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다.
그리고보면 여러면에서 합창단 선생님들은 참 행복하신 분들이다.
화창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장마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내리고 있다.
아직 주최측에서 찍은 사진을 못받았지만 선생님들이 찍은 추억의 스냅사진들이 계속해서 밴드에 올라오고 있다.
6월 20일과 6월 21일은 신중년합창단과 창원교원합창단의 서로 다른 공연이었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 모든것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https://youtu.be/-4RmYLGKXIw?si=Af8m8LCzEcf4le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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