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용원고등학교 합창단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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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1일
진해용원고등학교 졸업식, 1.2학년 종업식 그리고 합창부원들과의 이별식

졸업식은 방송부원들의 열정적인 준비로 인해 졸업식을 시작하기전 배경음악, 시상식 행진곡, 애국가, 졸업가, 교가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냈다.

강당에서 졸업식을 준비하는 방송반을 도와주다 잠시 음악실에 돌아왔다.
문을 여는데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이 뭔가 좀 이상하다. 불을 켰더니 합창부 아이들이 모두 앉아서 박수를 치고있는 것이다.
합창부를 만난후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동이다.

'스승의 날' 꽃 한송이 주는 아이들이 없었는데...ㅋㅋ
유나가 반주를 시작하자 '선생님 사랑해요'를 부르는 아이들...
내가 편곡하고 가르쳐서 내가 들으려니 영 쑥스럽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스스로 준비할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이어서 준비한 영상을 보여준다. 오늘이 합창부와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알고서 이틀간 음악실, 화장실, 시청각실, 계단을 돌면서 영상을 준비한 것 같다. 정성이 느껴지는 영상...
가슴이 뭉클하다.

얘들아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오늘 보여준 너희들의 모습은 머리속 사진으로 찍어놓았어.
안 잊을게. 그동안 잘 따라주어서 정말 고마웠어.
너희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 같아서 얼마나 가슴 뭉클한지 모르겠구나.
앞으로도 늘 선생님, 친구 그리고 부모님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사람들로 자라나길 바란다.
짧았지만 선생님과의 인연이 행복했길 바란다.
새 학년에 올라가면 좀 더 모든일에 적극적이길 바라고 3학년들은 원하는 학교에 모두 진학하길 바란다.
오늘 문자주고 전화해준 친구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