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 탈출"
촉망받는 은행 간부였던 앤드 듀프레임은 부인을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 쇼생크에 들어 온다. 앤디는 교도소라는 공간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화시키며 사회와의 단절속에서 인간을 고립시키는 가를 체험을 통해 느끼게 된다. 50년 이상 감옥내의 도서관에서 복역한 죄수 브룩스는 오랜 기간 교도소라는 억압된 공간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자유와 희망이 존재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앤디는 그러한 절망적인 공간을 희망적인 공간으로 바꿔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곳에서 우정을 느낀 레드와 함께 앤디는 특기를 살려 교도소 소장의 탈세를 도와주면서 소장의 갖은 비리들을 폭로하기 위한 기회를 엿본다. 앤디는 교도소 도서관에 배치되고 그곳을 최신식으로 꾸민다. 그 뿐아니라 문맹인 죄수들을 모아 글자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준다. 도서관의 장서를 정리하던 중 앤디는 오래된 음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발견하고 그 중 여성 이중창 아리아 ‘저녁바람이 부드럽게'를 큰 스피커를 통해 감옥 곳곳에 울리게 틀어놓는다.
죄수들의 음울한 얼굴에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 스쳐지나간다. 레드는 ‘아직도 난 그 여자들이 무엇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라고 되뇌인다. 교도소 간수에 의해 앤디는 끌려가고 며칠간의 독방신세를 진다. 그러던 중 앤디부인의 진짜 살인범을 알고 있는 토미란 신참내기를 만나게 된다. 앤디는 누명을 벗을 기회를 맞았으나, 토미는 교도소 소장의 계략에 의해 살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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