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Field Museum 을 향하여

첫 번째 목적지는 'Field Museum'이다. 다시 밀레니움 공원을 지나 한참을 걸어야 한다.

거리에 세워 놓은 예쁜 버스도 한 컷 했다.

그런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기세이다.

그 때였다. 자전거도 아니고 한 바퀴로 된 모터카 일행이 팀장의 뒤를 이어 줄지어 지나간다. 걷기에는 너무 멀다보니 이걸 타고 다니는가보다. 마치 어미 닭을 따르는 병아리들 같다. 엄청 재미있어 보인다.

그 장면을 뒤로하고 우리는 터덜 터덜 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다보니 예쁜 화단위에 소년동상 위로 장난스럽게 물줄기가 치솟는 장면이 나타났다. 귀여운 지고.

그런데 갑자기 하늘엔 번개가 치기 시작하고 곧 이어 세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때다 싶어 우산을 펼쳐 들었다. 우산이 없는 다른 관광객들도 비를 피하기 위해 뛰기 시작한다. 우산 쓴 모습을 찍어도 재미있을텐데 뛰기 바빠서 찍지 못했다. 통~과~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우산을 써도 별 도움이 안될 즈음 나타난 지하도에 사람들이 비를 피하려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젠 다 온 것 같다. 가까이에 박물관이 보인다. 시카고 카드가 있는 사람은 줄을 서지 않고 직행할 수 있어서 좋다.

박물관에 도착한 후 놓치지 않고 비 내리는 시카고 풍경을 찍는 아들.

실내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창 밖엔 거세게 비가 몰아치고 있다. 휴 다행이다. 많이 젖지 않고 도착할 수 있어서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가 박물관을 나갈때쯤이면 분명히 비가 그칠것이다. ㅎㅎ

다음은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다.

Whales: Giants of the Deep Exhibition Overview from The Field Museum on Vimeo.

사진 자료 모음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