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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여년만에 나를 방문한 기쁨이
학창시절부터 사려깊고 소녀적인 감성이 풍부했던 기쁨이의 모습은 세월이 지나도 예의바르고 따뜻한 품성 그대로였다. 예쁜 화분을 비롯해서 우리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음료수와 빵까지 들고와서 일일이 나눠주는 모습은 차라리 감동에 가까웠다. 선생님들도 감동하는 눈치다. 이름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버린 기쁨이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기쁨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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