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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시고 있는 국악가곡의 명인이신 조순자 선생님께서 총 연출하신 소리극'천년의 소리'에서 고려가요 쌍화점과 백제가요 정읍사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극은 1막에선 신라가요,백제가요,고려가요로 이루어져있고 2막은 조선시대 가곡과 시조 3막은 현대국악가요를 넣어 연기,무용등이 들어간 극음악 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정읍사와 쌍화점은 제가 편곡하여 진해여고합창부와 함께 노래하였는데 합창부 소리가 아주 약하게 들어가고 있죠?
지금은 창원 MBC가 된 마산 MBC에서 녹음을 해서인지 자주 MBC 라디오 방송 '우리가락 시나브로'에서 쌍화점을 방송으로 자주 내보내어주었고 따라서 인터뷰도 세번씩이나 하게 되었답니다.
제게는 아주 재미있는 기억들이죠.
밑에 쌍화점과 정읍사에 대한 설명들을 함께 실었으니 잘 못불렀지만 한번 감상해보시죠.
정읍사
쌍화점
▒ 정읍사(井邑詞) ▒ 달하 높이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대랄 드대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대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어느 행상인의 아내 지음 [ 현대어 해석 ] 달님이시여, 높이 좀 돋으시어 아아 멀리 멀리 비추이게 해 주십시오. 저자(시장)에 가 계십니까? 아아, 진흙 땅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나 무거운 짐을 풀어 놓으십시오. 아아, 임 가는 곳에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 정읍사의 유래 ▒ 「정읍사(井邑詞)」는 고려사(高麗詞) 악지(樂志)에 의하면 백제(百濟)의 속악(俗樂)으로 선운산곡(禪雲山曲), 방등산곡(方等山曲), 무등산곡(武等山曲), 지이산곡(地異山曲) 등 네 가지 노래가 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전해지지 않고 유일하게 「정읍사곡(井邑詞曲)」 만이 현재까지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정읍사」는, 백제 때 정읍고을(井村)에 사는 한 젊은이가 장사를 나가 오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마을 고개에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서 매일 남편의 무사귀가를 기다리면서 부른 노래라고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그때 그 여인이 부른 노래가 「정읍사」이고, 그 곡(曲)이 「정읍사곡」이라 일컬어 지고 있습니다. 「정읍사곡」은 고려 시대를 거처 조선 성종(成宗) 24년 「악학궤범(樂學軌範)」에 가사가 실려 현재까지 전하여 지고 있습니다. ▒ 정읍사의 의의 ▒ 이 노래는 현전하는 유일의 백제 서정 가요이자,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최고(最古)의 노래로서, 고려·조선조를 통하여 삼국 속악(俗樂)의 하나로 오랫동안 궁중에서 무고(舞鼓)와 함께 연주되었으며, 특히 조선조에 들어서는 섣달 그믐날 궁중 나례(儺禮) 뒤에 처용무, 봉황음, 삼진작, 북전과 함께 연주되었습니다. 국문학사적으로는, 10구체 향가에서 시조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읍사에서 여음구를 제외하게 되면 시조 형식의 원형인 3장 6구의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
쌍화점(雙花店) 솽화뎜에 솽화사라 가고신댄 휘휘(回回)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삼미 이 뎜(店)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다리러디러다리러디러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가리라 ??위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잔대가티 ??거츠니 업다. 삼장사(三藏寺)애 블혀라 가고신댄 그 뎔 샤쥬(寺主)ㅣ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사미 뎔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 샹좌(上座)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다리러디러다리러디러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가리라 ??위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잔대가티 ??거츠니 업다. 드레 우므레 므를 길라 가고신댄 우믓룡(龍)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사미 이 우믈 밧끠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레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다리러디러다리러디러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가리라 ??위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잔대가티 ??거츠니 업다. 술팔 지븨 수를 사라 가고신댄 그짓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사미 이 집 밧끠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비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다리러디러다리러디러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가리라 ??위다로러거디러다로러 긔 잔대가티 ??거츠니 업다. ■ 현대어 풀이 쌍화점에 쌍화를 사러 갔는데 회회아비가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이 말이 이 집밖에 나며들며 하면(소문이 나면) 조그만 새끼 광대 네가 한 말이라 하리라. (후렴)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겠다 (후렴) 그 잔 곳같이 지저분한 곳(음란한 곳)이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는데 그 절의 주지가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이 말이 이 절 밖에 나며들며 하면 조그만 새끼 상좌 네가 한 말이라 하리라 (후렴)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겠다 (후렴) 그 잔 곳같이 지저분한 곳(음란한 곳)이 없다. 두레박 우물에 물을 길러 갔는데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이 말이 이 우물밖에 나며들며 하면 조그만 두레박아 네가 한 말이라 하리라. (후렴)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겠다 (후렴) 그 잔 곳같이 지저분한 곳(음란한 곳)이 없다. 술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는데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었습니다. 이 말이 이 집밖에 나며들며 하면 조그만 술바가지야 네가 한 말이라 하리라. (후렴)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겠다 (후렴) 그 잔 곳같이 지저분한 곳(음란한 곳)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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