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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음아트홀/아우룸콰이어

정기연주회의 어려움

by 김귀자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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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댄스곡 '스윙 베이비' 편곡을 시간안에 못마칠까봐 가슴졸였는데 마침내 개학후 첫 연습인 오늘 선생님들에게 악보를 나눠주고 연습할 수 있게되어서 감개가 무량하다.  다행히 선생님들도 만족하시는 것 같다.  휴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다.


이렇게 열심히하고 있는데 사방 팔방으로 시청, 교육청, 예술과 기업을 연결하는 메세나 단체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현재 모두 No인 상태다. 매달 회비를 내며 연습을 하고있지만 그것으로는 매주 김밥으로 대신하는 저녁식사 비용으로 거의 다나가는 편이다. 슬프게도 내가 아는 많은 예술단체들이 기업과 연결이 되어 약 천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곳이 많았다.

요즘 좋은 지휘자란 좋은 음악만 잘만든다고 좋은 지휘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재정적인 지원까지도 이끌어낼 수 있어야 좋은 지휘자라는 것을...


그런의미에서보면 난 0점짜리 지휘자다. 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언제나 지원없는 상태에서 뚫고 나가는 일만 해왔다.  또 아쉬운 소리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절대 하지못하는 성격이다.


선생님들에게 참 많이 죄송하다. 조금만 더 능력있는 지휘자를 만났더라면 이렇게 고생안할 수 있었을텐데...


11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는 창원교사합창단이 연주를 포기하지 않기위해서는 지금부터 스폰서라도 받고 티켓도 팔아야할 것 같다. 올해 연주를 포기하는것에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어려움이 있어도 연주를 하는쪽으로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쉽지 않지만 나도 용기를 내서 스폰서를 받으러 다니자.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의 1600석이 다 찰 수 있도록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제6회 연주회가 될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어려움 속에서 오는 진정한 감동을 느끼면서 연주하게 될 것 같다.  

 

창원교사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4장 & 앵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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