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한지 3년되는 창원과학고
올해 입시는 전국 과학고의 중간대열에 올라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에는 창원과학고등학교 제 2기 조기졸업생과 졸업생 116명의 졸업식이 조용하게 치러졌다.
졸업식은 간소하면서도 소통과 감동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시상식, 등장,퇴장 음악을 준비한 방송부 덕분에 세련된 식의 흐름이 이어졌고 지루한 시상식 과정을 과감하게 파워포인트로 정리하여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이 깊었다. 116명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장을 배부하는 모습 또한 보기가 좋았다.
시상식에 이어 간략한 내빈 축사가 끝난 후엔 후배들이 만든 영상과 합창부의 감동을 주는 무대로 채워졌다.
대부분 졸업생으로 구성되어있는 합창부
첫 곡은 톤 챠임과 함께한 '사랑하면 할수록'이었다.
청아한 톤 차임의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합창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있다. 오른팔이 아픈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지휘를 하고있는 나 역시 뜨거운 마음에 가슴이 메여온다.
늘 바쁜 아이들의 일정때문에 하루 20분 마저도 음악실에 잘 올 수 없는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었다.
첫 곡이 끝나자 연가 반주가 이어지자 아이들은 뒤로 돌아서 장미 꽃 한송이를 하나씩 들고서 다시 제 자리에 섰다. 이어서 캐논변주곡과 어우러지는 '선생님 사랑해요' 가 시작이 된다.
이 곡은 정년퇴임식 축가를 위해 가사를 개사하고 편곡한 곡이다.
창원중앙여고합창단이 이 곡을 부를 때 퇴임을 하시는 많은 교장선생님들께서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역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가사와 멜로디가 주는 감동이 파고든다.
연주가 끝나자 꽃을 든 합창부원들은 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을 향하여 내려가 자신이 들고있는 꽃을 선생님들께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교사에게 꽃을 나눠드리는 합창부의 모습은 존경과 사랑이 함께하는 진정한 졸업식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졸엄식이 끝나자 교감선생님께서 '눈물이 나더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아닌가. 창원과학고에서 첫 졸업식! 감동 속에서 잘 치러졌다. 이제 새로운 학기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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