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음악관에서 열린 2박 3일간 일정의 한국합창심포지엄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어려움중 하나가 참여자의 숙식해결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지방참가자들에게 어려움이 컸었던 것 같다.
쉬는시간조차 거의 없는 빡빡한 일정속에서 강사는 많고 강의시간은 짧아 맛보기에 그친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에게 여러 장르를 접해볼 수 있도록 많은 애를 쓴 모습들에는 박수를 보낸다.
대부분의 강사소개는 선임이사들이 맡았는데 내가 맡은 강사는 싱포골드 대상팀이었던 헤리티지매스콰이어 뮤직디렉터 박희영 강사다.
만나보니 따뜻한 인상이 무척 호감이 간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인상적이었던 강의는 한국합창작곡가 협회에서 추천한 작곡가의 작품 소개와 리딩 세션시간 이었다.
근데 독일에서 합창경연대회에 수상한 작품으로 유퀴즈온더블럭에 소개된 국현선생님이 바로 이 작곡가협회의 회장인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자신의 곡을 위해서가 아니라 추천 작곡가들을 직접 소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참여하신 것이다.
작곡가들의 강의시간마다 함께하며 격려하는 모습이 저 멀리에서도 보인다. 너무 감동이었다.
국현샘이 이렇게 겸손하고 멋진분이셨구나!
그외에도 합창지휘자와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을 강의한 여자경 지휘자를 통해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고 지휘콩쿨 또한 15분간 합창단을 직접 지도하며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보니 실럭있는 젊은 작곡가와 지휘자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피곤한 일정속에서 힘은 들었지만 합창지휘자, 작곡가, 편곡가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이다.
돌아오는 길에 청량리역 부근 골목에서 1000원에 5개하는 붕어빵 한 봉지를 샀다.
이렇게 싸다니... 놀랍다.
와 넘 맛있다.
https://youtube.com/shorts/Lja9LpkRexY?si=aBdmWUoKYTHmIq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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