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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퀸즈 마켓

by 김귀자 2011. 12. 3.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대부분 중국인들이 많아서인지 중국만두 '딤섬'이 먹고 싶다는 요청에 의해 버스는 차이나타운에 승객들을 내려주었다.

중국 레스토랑 윈도우로 보이는 식사 풍경은 식욕을 자극하였고 우리도 가장 길게 줄을 선 식당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할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이 있는 것이다. 꺼내고 보니 이틀동안 종일 먹고도 남을 스낵까지 넣어주셨는데 이것을 들고 식당에 들어가자니 난처하다.
결국 우리는 노인들이 장기도 두고 식사도 할 수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진 공원에 가서 먹기로 결정했다. 아! 고마운 쥬디 할머니
다행히 날씨도 화창하고 공원도 비어있어서 야외에서 식사하는데 그만이었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번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이 있는 퀸즈마켓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바람에 정작 퀸즈 마켓에서는 1시간 정도의 시간밖에 얻지 못했다.

거리엔 관현악단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라이브로 연주되고 있었고 화려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넘쳐나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뭐가 그리 즐거운지 깔깔대며 마냥 즐거워하고 있다.
킹크랩과 랍스타로 유명한 보스톤이라 한번 먹고 돌아오고 싶었는데... 크 아쉽다. 하지만 에드 할아버지와 쥬디 할머니에게 드릴 보스톤이 새겨진 컵 세트와 표정이 재미있는 다람쥐 인형을 쌍으로 샀는데 이 두 인형의 이름은 아들과 딸의 영어이름으로 붙였다.
'체드 앤 리사 '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도미노 게임을 준비해 놓고 계셨다. 
6명이 게임을 했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 같은 것을 연결하는 게임이었다. 가장 먼저 자기 것이 없어지는 사람이 승자가 되며 모두 5번 정도의 결과를 합산하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었다. 한참만에야 규칙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었지만 무척이나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우리를 배려해 주시는 두 분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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