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체험기

글로리아 선생님의 크리스마스 파티

by 김귀자 2011. 12. 13.
SMALL
ISI English Class의 글로리아 선생님이 크리스마스 파티에 학생들을 초대 했다. 이 곳은 대부분 음식들을 가지고 참석하는 문화인지라 'wegmans food market'에 들렸더니 예쁘기도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여 과일 케이크를 하나 샀다.
글로리아 집 근처에 다다르니 멀리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불빛과 커다란 wreath장식이

보인다.

우리가 도착하니 모두들 밖으로 나와 반가이 맞이하는데 특히 중국 Liaoning 대학에서 UB 교환교수로 온 중국어과 Ying xin 교수가 살갑게 인사를 건넨다. 볼 때마다 겸손하면서도 다정다감한 그녀는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느껴져 더욱 정이 간다.
집안으로 들어가니 디저트와 요리가 준비된 식탁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거실에는 벽난로에 장작이 타오르고 있고 선반 위에는 가족 사진, 크리스마스 장식 그리고 Nativity Scene이 놓여있다.

그리고 방마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꾸며져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풍성한 식사와 함께 가족이나 이웃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 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트리 밑에는 많은 선물들이 소복이 쌓여있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여담을 즐기며 쉬고있을 때 글로리아 선생님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로 우리를 안내했다. 그리고 구슬과 방울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의 장식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들의 작품들은 다시 선물로 받았다.
이번에는 거실에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글로리아 선생님은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는데 먼저 직사각형의 종이를 나눠주었다.

그런 다음 손을 뒤로하게 한 후 보지 않고 종이를 찢어서 트리 모양을 만드는 것이었다. 대부분 모양이 엉망이었지만 비교적 트리 모양이 제대로 나온 사람도 있었다. 글로리아 선생님은 그 사람에게 미리 준비된 gift card를 선물하였다.

두 번째 게임을 하기위해서 이번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밑에 수북히 쌓인 선물들을 가져다가 학생들 모두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리고는 게임의 법칙을 설명한다. 글로리아 선생님이 읽어주는 이야기의 내용 중에서 ‘left’라는 단어가 나오면 왼쪽으로, ‘right’라는 단어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선물을 돌리다가 마지막에 ‘open the box'하면 자기 것이 되는 것이었다. 남편은 쿠킹 장갑 세트였고 내 것은 스노우 맨이 그려진 쟁반이었다.

두 개의 선물을 받고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마지막 순서로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유래와 의미 그리고 상징성에 대한 퀴즈를 준비하셨다.

정말 놀랐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었을까!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1월초에는 역시 ISI의 마리나 선생님의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 영어를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학생들을 위하여 많은 것들을 준비해주는 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감동을 주는 선생님들이다.
반응형
LIST

'해외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리의 시간  (2) 2011.12.29
Christmas Message & Christmas Song  (0) 2011.12.20
아들과 딸의 어학원 수료식  (0) 2011.12.20
캘틱우먼 공연 감상기  (2) 2011.12.20
Celtic Woman: A Christmas Celebration  (0) 2011.12.14
수잔과 함께 만든 트리  (0) 2011.12.10
펄펄 눈이 옵니다  (0) 2011.12.10
버팔로의 이모저모  (0) 2011.12.07
ISI Thanksgiving Conference 2  (0) 2011.12.04
퀸즈 마켓  (0)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