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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합창단

[보도자료] 합창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창원 대암고등학교

by 김귀자 2010. 8. 10.
마산,창원,진해 내일신문(2007. 9. 16. 688호 9 교육란)

합창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창원 대암고등학교

 창원시 대방동 62-1번지 대암산 자락에 위치, 좋은 기운과 더불어 즐거운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대암고등학교장(교장 허철회), 1학년(12학급)과 2학년(9학급)이 전부인 두 살 배기 학교, 합창단이 있어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 학교 앞에 수식어를 대려고 하니 아이들의 학교 자랑이 무성하기만 하다. 지난 9월 1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모 신문 주최 청소년 합창 페스티벌을 멋지게 장식한 대암고 합창단을 만났다.

 점심 종소리에 급식소보다 음악실로 먼저 모여드는 학생들, 합창의 묘미는 서로를 하나 되게 하는데 있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아이들로부터 합창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알 수 있었다. 올 4월에 단원을 모집. 오디션 없이 원하는 학생이면 누구라도 합창단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음치는 물론 시각 장애학생도 들어왔다. 그렇게 출발하여 지금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김귀자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의 강한 신뢰가 원동력이 되었다.

 김선생님은 “합창은 치유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자기의 내면을 끌어내고 바깥으로 표출할 줄 알게 하는 것. 아이들 각자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지도 목표를 두고 있어요.” 하며 교육을 목적으로 합창을 지도하기에 특별히 구별하거나 틀을 짜서 가두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항상 아이들의 자율적 힘을 믿고 기다린다고 한다.

 김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교육적 열정이 아이들의 가슴에 씨앗을 심었고 아이들은 땅을 깊이 파고 그 씨앗을 가꾸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향한 꿈을 일구어 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여기 있었던 것이다. 서로가 상대의 맘을 읽고 그 맘을 알아주고 서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서 실행했던 것. 그렇게 서로 간에 성숙한 인간애를 경험한 아이들은 합창이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도전과 실천을 경험케 하고 싶었던 선생님의 소망을 아이들이 처음부터 알아준 것은 아니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을 했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남학생들 마음 속 아쉬움도 달래야 했다. 음을 전혀 못 잡거나 특별히 분위기가 흩어지는 날에 다 집어 치우자고 하기도 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 말처럼 그 순간 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린 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와 “우리가 해보겠습니다.” 할 때, 김귀자 선생님은 이제 되겠구나 싶었다고 한다. 이제까지는 선생님이 끌고만 왔다면 지금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겠다는 안도감과 자신감이 새삼 솟아났다고 한다.

 위기를 극복하며 목표를 이루고 희열을 함께 맛본 특별한 경험, 하면 된다는 것과 처음과 마지막 모두가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배운 아이들. 그 소중함을 간직한 아이들이 합창 자랑, 학교 자랑을 늘어놓는다. 합창단원 전원이 입을 모아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요. 집중력을 길러줘요. 긍정적 시각을 갖게 해요. 선생님들이 좋게 보아주어요. 체력이 좋아져요. 표정이 밝아져요. 자신감이 생겨요. 용기가 생겨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등등 끝없이 합창 예찬을 늘어놓으며 친구들에게도 합창단원이 되기를 권한다.

 합창단장을 맡고 있는 양지훈(2학년) 학생은 “ 합창의 절묘함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 대기할 때의 긴장감에 있는 것 같아요. 또 연습할 때에도 무대를 생각하면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었어요.” 라며 그 때의 감격을 말한다. 교장 교감 선생님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우리 합창단을 통해 대암고등학교를 많이 알리고 싶다는 아이들. 교복이 예쁘다. 급식이 정말 좋다. 화장실이 많고 시설이 짱이다. 선생님들이 참 좋다. 공기도 좋다...라며 학교 자랑에도 끝이 없다.

 큰 무대를 향하며 진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감격을 간직한 대암고 합창단 아이들. 그 좋은 기억을 더 많은 친구들과 공유되기 원하며 대암고등학교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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