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음력 생일을 맞이했다. 그냥 지나가려 했지만 아이들이 오늘만큼은 외식을 하자고 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려했건만 기념일을 챙기는 습관은 매우 필요한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 모처럼 동네 가까이에 있는 인도 식당에 들러 케밥과 카레를 시켰다.
돌아오는 길에 빨래방에 들려 밀린 빨래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이들의 물장구 치는 소리가 들려와 가보니 빨래방 뒤에 풀장이 있었다. 더워서인지 풀장에는 아이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꽤 있었고 주위에는 테니스와 농구를 하는 청소년들이 보인다. 이곳에서도 여름이 온 것 같다.
빨래방엘 들어가니 TV에서는 만화영화가 한창이다. 3살짜리 아이와 아빠가 다정하게 앉아서 보고 있다 우리와 눈이 마주치자 아저씨는 쾌활하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다 열심히 딸 아이 자랑이 한창이다. 그러면서 증명이라도 해보이려는 듯이 미국의 대통령은? 하며 딸아이에게 질문을 하자 곧이어 '오바마' 라는 대답이 바로 나온다. 하기야 50이 가까운 나이에 3살짜리 딸을 얻었으니 얼마나 귀여웠을까! 훈훈한 풍경이었다. 부끄러움이 많았지만 우리에게 악수도 해주고 양 볼에 키스도 해주는 그 아기는 정말 너무나 귀여웠다.
주인이 매우 친절하고 음식도 그런데로 괜찮았다. 기분 전환도 되고 오길 잘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빨래방에 들려 밀린 빨래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이들의 물장구 치는 소리가 들려와 가보니 빨래방 뒤에 풀장이 있었다. 더워서인지 풀장에는 아이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꽤 있었고 주위에는 테니스와 농구를 하는 청소년들이 보인다. 이곳에서도 여름이 온 것 같다.
빨래방엘 들어가니 TV에서는 만화영화가 한창이다. 3살짜리 아이와 아빠가 다정하게 앉아서 보고 있다 우리와 눈이 마주치자 아저씨는 쾌활하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다 열심히 딸 아이 자랑이 한창이다. 그러면서 증명이라도 해보이려는 듯이 미국의 대통령은? 하며 딸아이에게 질문을 하자 곧이어 '오바마' 라는 대답이 바로 나온다. 하기야 50이 가까운 나이에 3살짜리 딸을 얻었으니 얼마나 귀여웠을까! 훈훈한 풍경이었다. 부끄러움이 많았지만 우리에게 악수도 해주고 양 볼에 키스도 해주는 그 아기는 정말 너무나 귀여웠다.
집에 돌아오니 갑자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미리 사둔 케잌 믹서를 반죽하여 오븐에 넣자 아들과 함께 오븐에서 꺼낸 빧에 생크림을 바르고 데코레이션을 시작한다. 비록 모양이 예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아들과 딸이 힘을 합쳐 엄마 케잌을 만든다는 것이 정말 귀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딸 아이가 포장된 작은 선물을 내밀지 않겠는가!
뜯어보니 손수 만든 치마였다. 어젯밤에 계속 재봉틀을 돌리더니 이것을 만드느라 밤 늦게까지 작업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제대로 된 옷 형태의 첫 작품이었다. 감동이었다.
반응형
LIST
'해외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텔로 가는 길 (0) | 2011.08.26 |
---|---|
트랜스 포머의 도시 시카고를 향하여 (0) | 2011.08.26 |
시카고 여행 준비 (0) | 2011.08.18 |
담 큰 조류들 (0) | 2011.08.14 |
야외 예배 (0) | 2011.06.18 |
자연의 향기 (0) | 2011.05.31 |
뉴욕에서 만난 CINDY HAN (0) | 2011.05.25 |
Harlem BBQ (0) | 2011.05.23 |
록펠러 전망대와 일본라멘 (2) | 2011.05.20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알렉산더 맥퀸을 만나다 (0) | 2011.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