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보았던 영화 '프리덤 라이터'의 강렬한 여운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있다. L,A에 폭동이 일어나고 인종차별이 만연하며, 부모의 학대가 이어지고,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아이들은 갱, 마약, 폭력, 살인이 난무하는 환경속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캘리포티아 소재 윌슨 고교의 교사로 부임한 에린 그루웰은 꿈 많고 실력있는 신규 교사이다.
늘 총을 휴대하고 다녀야만하는 상처받은 미국의 10대 아이들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무시당하면서 수없는 절망감을 느끼게 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건 헌신으로 용기있게 아이들에게 다가간 선생님은 마침내 공감대를 찾아내고야 만다.
그녀는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절망속에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하며 학습의욕을 복돋우기 시작한다.
특히 라인게임, 다양한 배치의 토론수업, 여행수업의 다양하고도 특색있는 수업이 시선을 끈다. 아이들에게 올인하게되자 남편의 이해가 멀어지게되며 결국 이혼을 하게된다.
여행수업을 통해 안네프랑크와 홀로고스트를 통한 자아발견을 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매일매일 글쓰기를 시키기 시작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며 작가로 다시 태어나는 아이들이다.
깨어있는 교사 한명의 영향력이란!
진정한 교사가 된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난 어떤 교사인가!
부끄럽다.
프리덤 라이터스관련 CNN 뉴스
고교 교사인 에린 그루웰과 그녀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써 화제가 되었던 <프리덤 라이터들의 일기들: 어떻게 한명의 교사와 150명의 학생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들과 주변 세상을 바꾸었는가(The Freedom Writers' Diaries: How a Teacher and 150 Teens Used Writing to Change Themselves and the World Around Them)>를 영화화한 감동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차례나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힐러리 스웡크가 주인공인 여교사 에린 그루웰 역을 연기했고, TV <그레이 아나토미>의 패트릭 뎀시와 <버티칼 리미트>, <백드래프트>의 스콧 글렌, <베라 드레이크>의 이멜다 스톤턴, R&B 싱어인 마리오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사랑해, 빠리>의 리차드 라그레이브니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북미 1,36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94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다.
올해 23살의 초임 고교교사인 에린 그루웰은 캘리포니아 소재 윌슨 고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다. 그녀는 수업에서 학교주변의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자란 흑인, 동양계, 라틴계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들 모두는 하루하루를 절망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그들에게 매일 매일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쓰게끔 만들고, 이러한 글쓰기는 이들을 서서히 바꾸어가는데...
[프리덤 라이터스관련 CNN 뉴스]
[앵커멘트]
1. 미국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에 흥미를 불러 일으킨 책, <프리덤 라이터스>는 영화화되기도 했는데요. 학교 교재로 쓰면 좋을 법한 이 책 때문에 미국 인디애나 주의 교사가 1년 반 동안 정직에 처해졌습니다.
[리포트]
2. 교사 카니 힐먼은 27년간 인디애나에서 교편을 잡았지만 영어 수업 시간에 이 책을 교재로 썼다가 정직을 당했습니다.
- 이 책을 금지하는 듯했나요?
- 네.
문제의 책은 바로 <프리덤 라이터스>입니다. 캘리포니아 10대 청소년들의 글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작년 영화화된 <프리덤 라이터스>에선 힐러리 스웽크가 학생들에게 글을 쓰도록 지도하는 열성적인 교사역을 맡았습니다.
"에린 그루엘이에요. 1학년 영어 수업에 온 걸 환영해요!"
"일주일이나 견디려나?"
3. 영화와 책 속에 일부 노골적 표현들이 담겨 있지만,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이 반 슬럼가 아이들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진짜 에린 그루엘 교사입니다.
"이 책을 수업 시간에 사용한다고 수업을 하지 못하거나 교사가 정직, 해고된 적이 없었습니다. 첫 번째 사례인 거죠."
그루엘 교사는 인디애나로 건너가 자신의 글쓰기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페리타운십 교육구청 회의에서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이 번복되진 않았습니다.
4. 카니 힐먼 씨는 1년 반 동안 무급 정직 됐습니다.
"학생들은 책, 문학을 통해 배웁니다. 비슷한 경험을 겪은 아이들을 통해 교훈을 얻습니다.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노조는 검열이고 수정헌법1조 위반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적이지 못합니다."
학교 이사회는 책 속의 표현이 지나치다고 말합니다.
"이 교육구와 지역사회를 잘 아는, 그리고 시민에 의해 선출된 학교 이사진이 책을 읽어보고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겁니다."
5. 학교 이사회는 힐먼 씨가 학교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정직 처분됐다고 설명합니다. 힐먼 씨는 3개월간 누구도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 150통의 허가 요청서를 학부모에게 보냈다고 말합니다.
학부모 몇 명이 교재로 써도 된다고 허락했나요?
"149명이요."
그래서 힐먼 씨는 교실에서 책을 나눠줬고 같은 날, 책을 수거하라는 상사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찬찬히 다시 읽었지만 책을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갖고 있게 놔뒀습니다."
이때 정직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6. 페리머리디언 고등학교에는 빈곤층 출신이 많습니다. 타셔 와틀리는 책을 받곤 돌려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힐먼 선생님의 수업 시간은 재미있어서 기다려졌어요."
"지금은 재미가 없나요?"
"네, 재미없어요."
학부모, 글로리아 와틀리도 학교의 결정에 반대합니다.
"학부모가 문제 삼지 않는다면 괜찮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좋은 이야깁니다."
7. 이 책이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득이 될 것 같은데요.
[학교 이사]
"문제가 되는 건, 코니 힐먼 교사가 학생들에게 나쁜 메시지를 줬다는 거죠. 하지 말라고 해도 그냥 밀어붙이라는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덤 라이터스>는 이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 측은 도서관 도서 선정 기준이 교재 선정 기준보다 느슨하다는 설명입니다.
코니 힐먼은 2009년 9월부터 복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힐먼 교사의 태도를 좋아할 리 없어 보입니다.
"책을 사용할 수 없다면, 교실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복직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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