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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귀국 준비

by 김귀자 2012. 1. 12.
다른해보다 이례적으로 따뜻한 버팔로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의 체험담은 토요일 ISI English 선생님 가정의 파티를 끝으로 마감하게 된다. 그동안의 기억들을 놓치지 않고 싶어 정말로 열심히 기록했던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짐싸기에 돌입했다. 오늘 날짜로 전화도 해지되고  목요일이면 자동차도 한국으로 실려간다. 월요일 아침에 떠날일만 남았다.
 
아무 연고도 없는 머나먼 미국땅에 와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세밀하신 보호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집을 얻는데서부터 시작하여 돌아가는 순간까지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도움의 손길들이 나타났다.

가족들도 그 흔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고, 여행을 떠날때마다 아름다운 날씨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어학연수와 대학 수업 체험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젼을 갖게 해주었으며 추수감사절 기간에 보스톤에 있는 미국인 크리스챤 가정의 방문은 미국의 양부모님을 얻게된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

ISI English School을 통해서는 영어공부와 Bible Study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들을 가졌으며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의 체험이 끝나는 시점이다. 이 길의 끝에 다다르니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넓은 대자연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 내일일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수시로 엄습해오고 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에 그분께 모든것을 맡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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