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합창특별직무연수 1기의 마지막 연수날 이었던 7월 11일 화요일 저녁엔 창원교사합창단 아우룸 콰이어의 작은음악회가 있었다.
모처럼 무대앞에서 줄을 서고 입퇴장 연습을 대충한 후 지금까지 연습했던 8곡을 6곡은 내가 지휘하고 2곡은 부지휘자님이 지휘를 했다.
첫 합창곡으로 사이먼 가펑클의 '험한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연주했는데 직무연수 점검을 오신 교감선생님이 감동의 외마디를 지르신다.
좋으셨는지 선생님들께도 홍보해주시고 정기연주회도 꼭 오시겠다고 하니 참 감사한 마음이다.
아직은 모든것이 미비하지만 정기연주회를 대비한 첫 연습무대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있다.
이제 한달여의 방학후 9월 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기연주회를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2부 합창에 이어 3부를 합창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엔 뮤지컬 연기에 소질을 보이는 선생님께 대본과 감독을 맡겨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 보라고 했다.
나도 이 뮤지컬의 합창음악 편곡을 방학중에 끝내야만 한다.
연주를 잘하기 위해 유명연주자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 단원의 소질과 역량을 조금씩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돕는것도 지휘자가 할일이다.
아직 홍보가 부족해 단원이 20명이 채 못오는 상황이지만 점점 소리가 익어가는것이 느껴져 참 감사하다.
숫자가 적어도 홍보에 연연해하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하다보면 늘 감동의 결과가 주어진다.
연수비의 반 이상이 매주 다양하고도 풍성한 저녁식사로 쓰여지고 있다.
존중받는 느낌은 행복하게 노래하게 하고 진정한 합창의 즐거움을 느낄수가 있게한다.
하지만 아직 정기연주회까지 가려면 많은 어려움들이 남아있다.
단장도 아직 부재한 상태이고 아무 단체에서도 지원을 받지못해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다.
언제나 어려움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버거운 내 역할이 퇴직을 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래왔듯이 댓가를 바라지 않고 자식을 품는 어미의 마음처럼, 학교에서 반을 맡은 담임의 마음처럼 합창단원이 힘들지 않게 보호하고 품게되는 것 또한 내 역할인 것 같다.
그래서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진행되는 올해 정기연주회는 아우룸 콰이어의 이름처럼 빛나고 감동이 넘치는 음악회가 될 것이다.
무료로 관객을 초대하는 음악회라
관람을 오시는 분들에겐 더욱 큰 감동의 시간이 될테지만 장소가 성산아트홀 소극장이라 자리가 모자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모쪼록 올해는 우리 음악회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후원자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22년 1기 손실보상금 이의신청이 이제야 끝이나면서 백만원의 보상금이 나왔다.
그걸로 좀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아크릴 보면대와 접이식 의자를 20개 더 구입했다.
앞으로 음악회나 강연회를 하긴 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귀족의 음악홀에서 보았던 클래식 살롱음악회를 가음아트홀에서도 한번 멋지게 해보고싶다. 맛있는 다과와 함께.
사랑하는 하나님 늘 지켜주시고 어려움의 순간마다 피할길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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