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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Thanksgiving Week를 보스톤에서

by 김귀자 201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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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Thanksgiving Week를 맞이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해놓은 터라 올해는 24일이 된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TV 홈쇼핑에서도 대 바겐세일 방송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850달러 가치의 독일제 칼 26종 한 세트를 40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며 거기다 한 세트를 무료로 더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고맙게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어메리컨들의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한 식사 초대가 여기 저기서 많이 생겨나고 있다. 보스톤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12월 5일엔 크리스마스 파티, 10일엔 dinner party 등등이 계획되고 있지만 학교 음악회 연습 때문에 모두 등록하기는 힘이들 것 같다. 

지난 토요일엔 ISI English Class의 수잔 선생님이 함께 수업 받고 있는 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도착 하고보니 동화속의 집처럼 너무나 아담하고 예쁘다. 크리스마스가 멀었는데도 앞집에는 크리스마스 전구달기 공사가 한창 중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살림들이 너무나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다.
수잔은 너무나 다소곳하면서도 소녀 같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수잔의 어머니와 잘 생긴 남동생을 소개해 주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식사 대표 기도를 하라고 한 후 우리를 뷔페가 차려진 식탁으로 안내해 주었고 칠면조, 감자, 호박요리 등을 가르키며 Thanksgiving day에는 이런 음식들을 먹는다고 소개를 해주신다.
정성이 가득 담겨서인지 아주 맛있었다.
 디저트로 우리가 사간 케이크와 호박 파이를 내놓으셨는데 이 또한 아주 예쁘기도 하고 맛이 있었다.
거실에는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가 예쁘게 놓여있어 연주를 부탁드렸더니 부끄러운 내색이 가득하면서도 이내 피아노 의자를 들고 오신다. 연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거실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였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려는데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꼭 다시 놀러오라고 하시는 것이다. 참으로 따뜻한 가정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가본 미국인 가정이었다. 그래서인지 내일 떠나는 보스톤 여행이 더욱 기대가 된다. ISI 영어클래스에서 주최한 수요일인 23일부터 27일까지의 보스톤 여행은 미국인 가정에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면서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고 박물관과 하버드대를 비롯한 대학탐방도 하게 된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도 버팔로나 보스턴 모두 날씨가 좋을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다. 아마도 내일은 미국 전역에서 대 이동이 시작될 것 같다. 8시에 학교에 주차해 놓고 버스로 이동하게 되는 이 여행이 우리 가족에게 뜻 깊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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