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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ISI Thanksgiving conference 1

by 김귀자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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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컨퍼런스에 참여할 우리를 위해 쥬디 할머니가 식사 준비와 함께 점심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계신다.

남편이 좋아하는 콘브레이드와 내가 좋아하는 에그 스크램블이 식탁에 올라왔다.

교회에 도착하니 호스트 페밀리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각 지역의 국제 학생들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주제로 중국계 여자 목사님이 나와 강의를 하셨는데 요약하자면 먼저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있는지를 worksheet에 적게한 후 그룹별로 토론을 하게 하였다.

팀대표가 자기 그룹의 토론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하는 순서를 가지고 나서 기러기에 대한 교훈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었는데 다시 한번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재미있었던 경험이라면 그룹별 논쟁이었다. 먼저 세가지 지도자 형에 대한 안내를 했는데 첫 번째는 독단적이고 지배적인 지도자형, 두 번째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형, 세 번째는 봉사와 사랑으로 격려하며 이끄는 지도자형이다. 그런 후 각자 원하는 자신의 지도자형에 찾아가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각 그룹의 대표는 논쟁과 설득을 통하여 다른 팀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라는 주문이다.

독단적이고 지배적인 지도자형(Domination)에 모인 사람들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형에 모인 사람들

봉사와 사랑으로 격려하며 이끄는 지도자형에 모인 사람들

재미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세 번째 그룹인 '봉사와 사랑으로 격려하며 이끄는 지도자'에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각 팀 대표의 논쟁에 힘입어 카리스마 지도자형에 매력을 느낀 우리 팀의 일원 세 명이 그리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멋진 설득과 강력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Domination 지도자형 그룹에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후엔 에드 할아버지께서 마중을 나오셨다. 집에 도착하니 딸과 아들의 방에 선물이 놓여있는 것이다. 체드라는 미국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들과는 달리 마땅한 이름이 없었던 딸에게 리사라는 이름을 지어준 큰 딸 크리스틴이 낮에 잠깐와서 놓아두고 간 것이었다. 덩치는 크지만 10개월이 채 되지 않아 아직도 강아지인 로드니의 이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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