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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음악사랑

천재작곡가들의 요절

by 김귀자 2010. 8. 10.
 
천재는 요절하는가!



오페레타 '마님이 된 하녀'를 쓴 26살에 요절한 페르콜레지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을 바라보는 성모마리아의 슬픔을 노래한 '스타바트 마테르'는 병약한 몸을 이끌고 수도원에서 폐병으로 요양하던 중 두달동안 썼던 그의 마지막 유작이다.

 

이 마지막 곡을 쓰면서 병약함 속에서도 사랑했던 여인과 그의 죽음을 슬퍼할 어머니를 떠올렸을 것 같다. 마지막 제 12곡 2중창 '라르고 아사이'에서 처절한 아멘의 외침은 절규에 가깝다.

39세에 요절한 모짜르트
4세에 협주곡을 작곡하고 9세에 오페라를 작곡했다는 신화를 낳을정도로 그의 음악적 영감은 무한대였고 그것을 물레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쉽게 곡으로 옮겼다.
병약했던 모짜르트는 마지막까지 '레퀴엠'을 작곡하다가 눈을 감고만다.

31세에 요절한 '가곡의 왕' 슈베르트
일생동안 600여곡의 가곡을 남긴 슈베르트
그가 죽을때까지 그의 천재성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쇼버'를 만나게 되면서 '퇴폐적 탐미주의'에 물들게 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유럽에 유행하면서 죽음이 절대적인 목표가 되는 염세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게되는 슈베르트는 순간의 쾌락을 좆는 생활을 하다 매독에 걸리게되고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하게 된다.
백조가 죽기직전 사력을 다하여 생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듯이 병세가 깊어져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그의 생애에 마지막 6년동안 수 많은 걸작을 쏟아낸다.

38세에 요절한 멘델스존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좋은집안에서 태어나 음악, 역사, 그리스어. 라틴어, 자연과학, 현대문학, 미술까지 능통했으며 7세부터 정식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등을 배우기 시작하여 음악적인 명성까지 얻었다.
경제적인 풍요속에 성공적인 결혼까지 했던 멘델스존은 많은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행복했던 작곡가이다.
특히 가족 중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누이인 파니와 음악적, 정신적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누이가 죽게된다.
자신이 너무나 사랑했고 그의 분신이었던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6개월 후에 신경쇠약으로 죽게된다.

39세에 요절한 '피아노의 시인' 쇼팽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철저히 폴란드적으로 키워져 조국을 폴란드라고 생각하였으며 애국심이 충만하여 민속춤곡에 기반을 둔 폴로네에즈나 마주르카를 많이 썼다. 그러나 그에게 다시 병마가 찾아온다.
폐결핵에 걸리게 되고 유명했던 여류작가 '조르주 상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병세가 악화되자 섬으로 요양을 가게 되며 주위 사람들의 멸시와 냉내 속에서도 9년간 사랑을 나누었던 쇼팽
파경을 맞아 다시 돌아오지만 결국 1년을 못 버티고 폐결핵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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