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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음악사랑

합창 지도·지휘법 직무연수

by 김귀자 2011. 1. 23.
김해 낙동강학생수련원에서 가진 합창 지도 지휘법 직무연수에서 보통의 세미나에서 맛보지 못했던 감동을 체험했다.





이번 연수의 강사로는 세계적인 청소년 합창지휘자 '랜디 스텐슨'을 비롯해 재즈 합창의 거목 '요한루즈', 창원시립마산합창단 권영일 지휘자, 김해시립합창단 이영만 지휘자, 허걸재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강지연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전속 안무가 등이 강사로 나왔고 학교합창단 운영사례로는 초등학교는 마산신월초등학교 박윤규 선생님이 중학교는 남춘천중학교 이경희 선생님이 고등학교에서는 상일여고 홍종건 선생님이 발표했다.





이번 연수의 특징이라면 듣고, 배우고, 노래하고, 발표하는 연수였다.

특히 랜디 스텐슨 교수는 합창 지도에 있어서 음성적 지도를 줄이고 비언어적 제스쳐나 움직임을 이용하여 합창을 지도하였는데 이러한 신체적 움직임의 사용이 풍부한 예술적 표현을 만들어 내고, 그들이 음악을 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며 정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음악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는 시간

앉아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서서 워밍업과 노래를 하다보니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나온다. 곡의 느낌에 따라서 손동작으로 내면의 자신의 소리를 이끌어내며 두성발성을 체험하게 만든다. 또 자연의 노래를 할때면 관중을 둘러쌓으며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배치를 하여 관중을 감동시키며 신나는 곡을 할때면 댄스를 넣어 관중을 공연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랜디 선생님의 무빙 합창지도법은 평소에 내가 꿈꾸어 오던 합창지도였다.






연수원에서 3박 4일을 지내며 늦은 밤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대화하는 랜디
마지막 날 자신의 방 뒷정리와 더불어 연수생들이 사용했던 카페방까지 걸레로 닦고 치우는 모습은 섬기는 지휘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지막 종강식에서 소감을 이야기하며 그는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뜨겁고 열정적인 합창 연수는 처음 가져본다고...  정말 멋진 지휘자이다.
무빙 콰이어, 쇼 콰이어의 대표 주자 랜디 선생님에게 마지막 날 이번에 출간한 악보를 드렸다.


앞으로 합창지도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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