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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Photo Diary

명예퇴직 준비

by 김귀자 2021. 1. 9.

창원지역의 8년 근무연한이 끝나 아직 정년까지는 더 남았지만 마산이나 진해, 김해 지역으로 내신을 내지않고 명퇴를 신청했다. 어제 2월말 명예퇴직 최종 확정 공문이 왔다.

얼마전 미술샘이 복도 '아트로드' 사제동행전을 열기위해 작품전시를 위한 선생님들 작품을 수집했었다.
나도 미술샘 덕분에 지금까지 출판했었던 저서들을 처음으로 학교에서 전시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나의 교직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결과물들을 바라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학교를 떠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학교마다 아이들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한장면 한장면들을 떠올리며 음미하다보니 행복한 슬픔이 밀려온다.

''박수칠 때 떠나라.''

지금까지 교사의 삶을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부족한 나에게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었다. 이끌어주심에 감사 또 감사드린다.

지난 12월엔 담임, 반친구를 위한 감동이벤트와 함께 1,2학년들의 학급음악회가 있었다.
개인사정으로 자퇴한 친구가 학급음악회에 와서 사회도 보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준비해 읽어주던 가슴뭉클한 모습이 참 기억에 남는다.

이제 학생들과는 2월 첫 주 마지막 수업이 남아있다.
멋진 마무리를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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