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설치가 되지 않아 도착하고도 5일간이나 가족들에게 연락을 할 수 없어 애가 탔는데 도착한지 5일만에 설치가 완료되어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나니 포털사이트마다 일본의 대지진 소식에 경악했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이 무섭고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에 방사능유출까지...
아름답고 평화롭기만 했던 해안가에서 천명이 넘는 시신이 발견되고 1만 5천여명이 넘는 수 많은 사상자들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 되었고 5호기와 6호기는 원자로 냉각기능이 완전히 정상화 되었고 폐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3호기에 냉각수 투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제 4호기에 대해서도 원자로 냉각을 위한 물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인생에 대한 마지막 준비가 언제든 되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눈을 뜨거나 감으면 절로 기도가 나오는 요즘이다. 시차적응도 그렇지만 가슴이 아파서인지 더욱 잠이 안 온다.
스카이프를 통해 캐나다와 한국의 가족들과 통화를 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대지진과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 오면서 연락이 두절되다보니 식구들이 많이 걱정한 것 같다. 모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도 세계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그들에게 위로와 평안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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