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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기

집중영어코스

by 김귀자 2011. 6. 18.

UB(University at Buffalo)의 E.L.I(어학연수원)의 I.E.P(집중영어코스)에서 실시하는 'High Intermediate' 반의 인원은 모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들은 늘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으며 학습목표를 기록한 후 정확한 시간에 시작하며 질문과 토의를 통해 수업을 이끌어간다

수업의 첫 시간은 'Reading'인데 시작전 5분간은 보통 동기유발을 위한 음악감상을 한다. 아침시간이라 맑은 마음을 유지시켜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재미있는 수업 방식은 두 그룹으로 나눈후 한 그룹이 질문을 하면 다른 그룹이 정답을 말하는데 그에대해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경쟁이 되어 서로 맞추려 애를 쓰게된다. 또한 다음 배울 내용에 대해 교사가 설명하기 보다는 질문을 통해서 끊임없는 학생들의 대답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때 벙어리로 있지 않으려면 도저히 예습을 안해갈 수가 없다.  

두번째 시간 Grammar/Writing 은 주 별로 돌아가며 책을 사용하는데 Grammar는 빠른 진도와 계속되는 퀴즈풀기, Writing은 빠른 진도와 함께 문장 만들어오기에 대한 과제가 수시로 나온다. 토의를 하는 파트너도 수시로 바뀌며 결국 모든 친구들과 파트너가 되도록 만든다. 재미있었던 수업 방식은 펩시, 코카콜라 시음을 통한 수업과, 미국의 'Flag day'(국기의 날)에 각 나라국기 색깔별로 리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누어준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이밖에도 각자의 고민을 적은 쪽지를 그룹원들에게 나눠주고 그에 대한 해답을 modal을 이용하여 각자 적으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내게 돌아온 쪽지는 이런 내용이었다.

"I like very much body but sh hated me. What should I do?"

순간 웃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는데 선생님은 내가 연륜도 있고해서 가장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주었다고 하는데 기가 막혔다. 도대체 뭐라고 쓴단 말인가! 고민하다 Modal의 정중한 표현으로는 May be가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적었다.

"Maybe  she  has  a  boyfriend. You had better tell the truth."

오후에는 'Speaking & Listening'시간이다. 이 시간은 주로 미국 Idiom을 이용한 말하기와 듣기 수업을 자주하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 한번은 2분간의 speech 시간이 주어졌다. 그날의 주제는 건강이나 죽음이었다. 연설자는 일반적이거나 개인적인 내용을 정하고 서론 본론 결론을 맺는 법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Today I am a going to talk about ~ .
하며 Topic sentece을 먼저 말한 후에 body를 ditail하게 설명한 다음 마지막으로 So, that is my stoy. 하며 conclusion을 맺으라는 내용이다.

내가 제일 약한것이 speaking인데 갑자기 선생님이 나를 지적하며 나오라는 것이다. 하필이면 내가 딱 걸린 것이다. 자존심 문제도 있고...ㅎㅎㅎ 일단 앞으로 나갔다.
Today I am a going to talk about my father death story. 로 시작하여 끙끙대며 설명을 마쳤다. 그런데 다시 그 자리에서 말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질문이 안나오자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게끔 유도한다.
그래서 설명을 했더니 이번에는 got it? 하며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Pardon me?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더 이해하기 쉽게 또다시 설명해야되는 것이다. 쉽게 끝나지 않아 식겁했지만 내 자신에게는 무척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매일 부과되는 home work와 그룹토의 및 발표로 인해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다. 하루 하루가 긴장속에서 지나간다. 날마다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듣기는 한결 편해졌지만 아직 말하기는 잘 안되고 있다. 어학연수가 이다지도 힘들줄은 몰랐다. 하지만 공부로 하루를 마치는 일과가 무척 보람차기는 하다. 마침내 한 주간 밀린 잠을 잘 수 있는 금요일이 돌아왔다. 잠시나마 긴장의 끈을 늦출수가 있어서 감사하다. 금요일이 이리 좋을줄이야! 

학교를 돌아보니 우리가 있는 north campus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학교내에 스타디움까지 있어서 돌아다니려면 셔틀버스를 타야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모처럼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인지 함께 연수를 받는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반 classmate들과 함께 농구를 하러 갔다. 마침 찾아보니 학교를 소개하는 영상물이 있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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