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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기

UST(상토토마스대학원)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by 김귀자 2010. 8. 14.


           with the

Changwon Daeam High School Choir

Changwon Teacher's choir







               Performing Choirs



                Hong-ju Lee

              Eun-Ryung Kang

                  Pianist





University of Santo Tomas

Graduate School and Conservatory  of Music


Present 

Kwi-Ja Kim

Conductor

A Graduate student of

Prof. Jae-Joon Lee

in a

Neulpureun Sanctuary  

For the degree of

Master of Arts in Music,

Major in Choral Conducting


January 12, 2010  Tuesday  7:00 P.M

PROGRAMME




 Daeam High School Choir


Kyrie / Steve Dobrogosz

Sing for Hanukkah / Lois Brownsey and Marti Lantz

Without Love, We have nothing / James M. Stevens                                     & Josph M. Martin


 Daeam High School Choir

 

Song of Wherryman / arr. Dong-su Sin

Troika / Dave and Jean Perry

That's what the Devil said / Jay Althouse





Changwon Teacher's Choir  


Lamentation of Jeremiah / Z.Randall Stroope

Azalea flower / Ji-hoon Park

Hava Nageela / arr. M Goldman

Children's song / arr. Kwi-ja Kim

Kwi-ja_Kim_Program.hwp


 


마침내 UST대학원 졸업연주회를 모두 마쳤다.
지난 3년간의 일들이 어느새 모두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간이 왜 이렇게 콩알만해지는 것인걸까!
아이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거나 선생님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 싫어 연습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면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몇날 며칠을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걱정반 기도반으로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필리핀에서 교수님들께서 졸업연주회를 심사하시러 네분이나 오셨는데 여전히 추가 연습은 시키지 못했다.
학교 합창단도 점심시간 20분외에 토요일과 추가연습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도 1주에 한번 이상은 연습 하지 않았다.
아무리 연주회를 앞두고 있어도 무리한 추가연습은 합창을 질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토록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도 끝까지 추가연습을 늘리지 못하는 내자신을 보면서 리더십 부재에 대한 스스로에 대해 많은 자책도 했지만 연습량보다 단원들이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어려운 노래들은 많이 하진 못했지만 단원들이 원하는 곡들을 선택했고 즐겁게 연습했다.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이 하나가 되며 가슴깊은 전율을 함께 맛보게 된 기적을 체험했다.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영어선생님을 모셔서 관중들과 필리핀 교수님들께 동시통역으로 인사를 함께 올리며 마지막곡으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서로에게 축복을 전했다.

음악회가 감동속에서 마쳐졌다.
관객들의 반응은 잘 알 수 없었지만 단원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무한한 기쁨이었다.
대단히 실력이 뛰어난 합창단 이라기보다는 감동을 전하는 합창단 그것이 내가 원하는 합창이다.

마치고 교사합창단은 필리핀 교수님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우리 대암고합창단과도 마지막 촬영을 했다.
필리핀 교수님들께서 서투른 한국말로 한마디들 하신다.

"귀자, 좋아요."
할아버지 천재 교수님 마람바 신부님도 " 좋아요."
또 한분은 'Congratulations! ' 하신다.

이 정도면 성공적으로 끝난거 맞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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