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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글과 음악

환상

by 김귀자 2010. 8. 8.

 

 

환  상 / 네르발

그 곡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것을 버리리니...
롯시니도...  모짜르트도...  그리고 베버도...
활기없고...  아주 오래 된...  그 곡은...
내게만은...  은밀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그 곡을 들을 때마다...
나의 혼은...  200년씩이나 젊어진다.
루이13세 시대...  내게는 보이는 듯하다
석양이...  황금빛으로 물들인...  푸른 언덕이 펼쳐지는 것을...

  

 


  

그리고...  돌로 둘레를 쌓은...  벽돌 성벽...
붉은 색깔로 물든...  스테인드 글래스의 창...
커다란...  공원으로 둘러싸여...  성의 발목을 적시며...
시냇물은...  꽃들 사이를 흘러 간다...

 

 

  

그리고...  한 귀부인이...  높다란 창가에...
금발에다...  검은 눈동자로...
옛날의...  의상을 걸치고 있다.
모름지기 전생에서...   내가 이미 보았고...
지금...  내 회상 속에 되살아난...  여인이어라...

 

 


   

 
" 모든 것들에는...  경이로움이 깃들여 있다...
 나는 알았다...  내가...  어디에 있을지라도... 

 그 곳엔...  내가 기뻐할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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