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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음악대학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통로로 이어져 있는 건물이 많아 눈과 비를 피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Advance choir class엘 들어가니 오늘은 의자에 로젠바움 교수님의 뉴욕 공연에 대한 안내문이 올려져 있다. 출석 체크가 끝나자 음악회에 올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버팔로에서 7시간 거리인 뉴욕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가겠다고 손을 든 학생들이 꽤나 많다. 정말 대단한 학생들이다.
이번 시간엔 쉔베르크 곡을 꺼내라고 한다. 이 곡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시는데 놀랍게도 많은 학생들이 손을 든다. 반대로 싫다고 하는 학생은 단 한 명 뿐이었다. 그러자 옆에있는 여학생이 처음이라면 몰라도 지금까지 싫다는거야 하며 중얼거리고 있다. 교수님은 내게도 물으신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없이 좋다고 대답했다. 와 반음계 진행에 불협화음 그리고 심한 도약으로 가득찬 쉔베르크 합창곡을 좋아하다니 ...
이어서 그동안 받았던 죠스켕 데프레, 포레, 브람스곡들을 복습한 후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남학생 한 명이 멋드러지게 피아노를 치고있다.
10분간의 쉬는 시간이 끝나자 정확히 들어오신 교수님은 갑자기 어디론가 따라오라고 하신다. 모두 어리둥절해하며 따라가는데 중국인 친구 아이리스가 Where are we going now? 한다. 나 역시 알리가 없었다. 난 강당으로 가는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구로 향하더니 그곳에서 파트별로 섞여서 2층에 걸쳐서 자유롭게 서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죠스켕 데프레의 '아베마리아'를 아카펠라로 연주하라고 하신다. 마치 울림이 좋은 교회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착각과 함께 아름다움 속에 빠져들었다. 부르는 우리도 이렇게 깊은 감동을 받았는데 계단을 지나치는 학생들은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들렸는지 연신 Beautiful! 하며 지나간다. 너무나 멋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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