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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기

UB 음악회를 앞두고

by 김귀자 2011. 12. 7.
학교 수업도, 음악회 준비도 벌써 모든 것이 정리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합창수업을 총 정리하는 UB University choir의 공연이 7시 30분에 이번 주 수요일 Slee홀에서 열린다.

Slee홀은 700석 규모의 강당이지만 파이프 오르간도 있고 실내악이나 독주를 연주하기에 비교적 울림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연주하기는 무대가 작아 어려운 점이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로젠바움 교수가 지휘하는 New York Virtuoso Singers의 아카펠라 공연이 있었다.

이 합창단은 1988년 로젠바움 교수에 의해 창단되었고 특히 현존하는 미국 작곡가들의 현대 작품 연주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날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르네상스 아카펠라곡을 많이 다루었는데 수요일 우리가 연주할 죠스켕 데 프레의 ‘아베마리아’를 다양한 버전으로 불러 새로웠다.



모두가 솔로였지만 매우 소리들이 부드러워 잘 섞인다. 절대음감을 가진 상태에서 이런 소리들이 합치게 되면 그야말로 완벽한 코러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워낙 곡이 많고 어려운 곡들이라 악보를 보고 부르지만 악보 없이 연주하는 것이 더욱 좋은 효과를 줄 것 같다. 
 

이젠 우리 차례다.

지난 주 수요일 저녁엔 University Chorus 100여명의 합창단원이 비발디의 ‘글로리아’의 최종리허설을 가졌다. 파이프오르간과 실내악단과 함께 한 연주라 그런지 마치 비발디 시대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이라 이 곡은 관중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오르간 주자도 한국인이다. 역시 한국인들은 어느 곳에서든 두각을 나타낸다.

월요일 저녁엔 3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Unversity Choir(Advanced Choir)의 가브리엘 포레의 ‘파반느’의 최종 리허설이 있었다.

오케스트라만 올라가기도 비좁은 자리에 구석진 곳으로 합창단이 줄지어서고 보니 관중석에선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적은 인원이지만 그래도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곧 잘 뚫고 나간다. 연습량은 합창이나 오케스트라나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나머지 세 곡의 아카펠라 곡 또한 될 수 있으면 악보를 보지 않고 지휘자를 보면서 노래해야 할 터인데 걱정이다. 악보집은 검은색 바인더, 연주복은 검정색으로 통일한 자유복장이다. 모두들 어떤 모습을 하고 올지 그리고 관객의 호응도는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된다.

이제 올해의 수업의 마지막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러야하기 때문에 다소 힘들겠지만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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