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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교단일기

음악 지도자의 길

by 김귀자 201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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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한 여름 방학이 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이 되었다. 헌데 이번 방학은 정말 감사하고 또 보람이 있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 같다. 하루 하루가 날아가는 화살처럼 쏜살같이 달려가버리는 시간

 

과거의 나는 교직에 있으니까 교직생활 하다가 남들 하는데로 관리자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의 당연한 목표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20여년 이상을 별다른 목표없이 학교생활에  충실했고 충실하다보니 그에 따른 점수도 당연히 따라왔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좀 더 하고싶고 행복한 일은 그것이 아니라는 알게되었다. 내가 진심으로 하고싶어하는 일은 관리자 보다는 바로 음악 지도자의 길이었다.

 

난 보다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융합인재교육, 예술영재교육, 창의인성교육,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악기 주법 등 새로운 교수법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평일엔 융합수업에 대한 연구로 시간가는줄 모르게되고주말엔 난타와 가야금을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을 한번씩 만져보는것이 큰 즐거움이 되어 집에서도 시간에 쫒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길을 예비하시고 계시는 것 같다. 그것도 음악으로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다. 합창이 그렇고 그동안 연마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론과 실기들이 그렇다. 물론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어릴때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늦게나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니 이 어찌 감사와 찬송이 넘쳐나지 않을 수 있으랴.

 

내일부터는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에 가족들과 전통문화 특별체험으로 2박 3일 다녀올 예정이다. 좋은 경치에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국악 체험까지 1석 2조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다음주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영재과정 심화과정 출석연수를 받게된다. 영재아동뿐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들에 대한 공부가 절실했었는데 이번 기회가 무척이나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코다이 아카펠라에 대한 연수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렇게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다. 배우는 기쁨은 참으로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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