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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사는 이야기

한 여름밤의 모기퇴치법

by 김귀자 201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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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인터뷰하기 위해 리포터가 의사를 찾아왔다.

리포터 : 선생님 모기와 관련한 인터뷰를 잠시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모기에 잘 물리나요?

의사 :  모기는땀이 많이 나거나 숨쉴때 이산화탄소가 많은 코 주변이나 얼굴을 물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을 더 잘 뭅니다.

리포터 :  좋은 퇴치방법 없겠습니까?
의사 :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목욕을 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모기를 자극할 수 있으니까요.

리포터 : 모기에 물렸을때는 무엇을 발라야 할까요?

의사 :  침을 바르면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 독과 중화작용을 일으켜 덜 가렵습니다. 그러나 균에 의해 상처 부위의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이 더 좋습니다.

리포터 : 시중에 판매하는 모기약들은 몸에 괜찮은가요?

의사 : 모기향, 모기매트는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체중이 적게나가는 어린아이들에게는 큰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감춰주는 ‘바르는 모기약’은 플라스틱 봉지를 녹이고 낚시줄도 끊을 만큼 독성이 있습니다.

리포터 : 그렇다면 안잔한 퇴치방법은 없을까요?

의사 : 모기는 벽, 나무, 현관 기둥 등에서 휴식을 취하므로 잘 때 덥다고 벽 쪽에 붙어 자는 것은 모기에게 수혈을 허락한다는 의미가 되는거죠. 최근에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로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기를 쫓는 ‘휴대폰 모기퇴치’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134+무선키(nate,magicn,ezi)를 누르면 누구나 쉽게 다운 받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터 : 다른 방법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 물론 확실한 안전한 퇴치법이 있습니다.
바로 모기가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모기장이 좋습니다. 뜯어진 곳이 없도록 수선을 해야 되겠죠.

리포터 : 아 그렇군요. 그것 외엔 또?

의사 : 에~ 또 있습니다.
저녁에 거실에 불을 켜고 거실에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 방에 있던 모기도  자연히 거실로 몰려든답니다. 어느정도 모기들이 몰려들고나면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는 겁니다.

리포터 : 그러면 거실에 있던 모기들이 갑자기 먹이감이 없어져 방황하겠군요.

의사 : 그렇죠. 모기들을 속이는거죠.

리포터 : 아~ 모기 유인책이군요. 아날로그 방식의 모기퇴치법이네요.
그렇다면 모기를 유인하는 시간은 어느정도 걸릴까요?

의사 :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거실에서 있어야 모기가 속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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