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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Photo Diary

오스트리아 여행 4일째 '잘즈부르크'

by 김귀자 2023. 6. 20.

6월 19일 월요일

모차르트의 고향이라그런지 호텔방 바닥에 악보가 그려져 있는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6시30분
조식을 먹기위해 내려가니 홀이 조용하다. 먼저 자리를 잡고나니 우리 일행들도 서서히 들어오고들 계신다.
모두들 시간도 잘지키시고 지적인 호기심들이 많아 오늘 하루도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 될 것 같다.

8시 30분
예정대로 출발해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 배경이 된  '미라겔 정원'에 들러 영상을 찍었던 장소들을 돌아보았다.
군인가족이었던 터라 사운드 오브 뮤직은 우리 가족에게도 특별한 영화였다.
어릴때 손님이 오면 영화처럼 손을 흔들며  노래로 인사 했던 추억 들이 떠오른다.

묘지도 돌아보고 모차르트 생가를 지나 마을도 돌아보았다.
카라얀 동상, 7월부터 시작되는 비엔나필하모닉 연주회를 위한 객석 꾸미기 공사가 한창이다.
이 연주회가 비싼것도 비싸지만 티켓끊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단체회비에서 맛보기 모차르트  쵸콜릿도 한 통 샀다.

다음코스는 '호엔 잘스부르그 성'이다. 성으로 올라가기 위해 다시 푸니쿨라를  탔다. 잘즈부르크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정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광을 마치고 내려와 식당까지 걸어가니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식당에 도착해 맛있는 식사를 하며 쉬니 한결 피로가 풀리는 듯 하다.
힘은들어도 몸의 컨디션은 좋은것 같아 감사하다.

이제 다시  히틀러 별장이었던  '켈슈타인 하우스'로 버스는 달리고 있다.
1834미터의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 대형버스는 최대속력으로 좁은길을 지그재그로  달리고 있다.

히틀러별장까지 올라가려면 습한 터널을 지나 황동으로 만든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100미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40초도 안걸린다.
히틀러가 600만명 이상의 유대인들을 학살하면서 이런 높은곳에 독수리요새까지 만든것을 보면 죄의 무게때문에 늘 불안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치는 히틀러.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룟유다의 최후를 보는듯하다.

두번의 동계올림픽을 치른
인스부르크를 향해 버스는 다시 두시간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일 국경에서 검문을 받게되어 독일경찰로부터  여권심사를 받았다.
인스부르크로 들어와 식당에서 다시  저녁식사를  마치고 AC호텔로 돌아오는데 옆으로는 인강이 흐르고  스키점프대도 보인다.

내일은 어떤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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