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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Photo Diary

오스트리아 여행 6일차 '크림멀폭포'

by 김귀자 2023. 6. 22.

6월 21일 수요일

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려나오는 고요한 아침이다.
8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해서 가는데 스키장을 오르는 리프트가 저만치에 보인다.
이런 리프트가 50여군데나 있다고 하니 해마다 스키관광객들이 몰려올만하다.

버스는 호테타우에른국립공원 크림멀 폭포를 향해 달리고 있다.
버스가 마치 대관령 고개를 도는것 같이 지그재그로 돌아가자 중부 알프스 산의 절경이 펼쳐지는데 입이 안 다물어진다.
숲은 빽빽하게 들어차있고 높은 언덕에는 작은 오두막들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이 카푸룬 지역이라고 한다.
마침내 도착하니 저 멀리에 폭포내려가는 물길이 보인다.
가까이 가니 세차게 물보라가 치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
무지개까지 떠올랐다.
한시간 이상은 족히 걸은 것 같다. 그런데 앞과 옆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기가 모두 너무나 편하게 걷고있다.
경사가 많이 지는데도 길이 넓어서   그런지 나도 이번엔 끝까지 완주했다.

3029미터의 키츠슈타인호른산 전망대 등정을 위해 3번이나  케이블카를 갈아타며 3천미터 고지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산이다.
키츠호른슈타인 스키장이 저만치에 보이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 만년설이 너무 많이 녹아내려 안타까운 마음이다.

3000고지 높이에 있는 정상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식당이 있어.
오늘 점심을 이곳에서 하기로 했다.
와 3000미터 정상에서 먹는 식사라니...
평생 해보기 힘든 귀한 경험이다.
생일을 맞은 오늘 내게  너무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오늘 밤 숙소는 쩰암제에 있는 그룬바움 호텔이다. 근처에 쩰암제 호수가 있어 호수산책을 다녀온 후  호텔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식당종업원이
내 생일임을 알고 고맙게도 미니케이크와 불로 파티를 해주신다. 영원히 잊지못할 오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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