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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미국의 추수감사절

by 김귀자 201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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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하여 1789년에 최초의 국립 추수감사절이 선포되었으며 대부분의 관공서, 기업, 학교가 4일간 휴일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기간을 이용하여 친지 방문등 많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의 추수감사절은 11월 24일이다. 그래서 다음 주 23일~27일까지는 주말을 포함하여 5일이나 된다. 이 날은 전통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칠면조를 중심으로 식사를 하며 그들이 가진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날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행사나 게임으로는 뉴욕이나 일부 도시에서 벌이는 퍼레이드 참가와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즐긴다고 한다.

또한 추수 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Black Friday'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상점에서 폭탄 세일을 해서 쇼핑의 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부 상점에서는 벌써부터 폭탄세일에 들어가서 유명 메이커 상품을 50%에 판매하고 있다.
 
English class에서 이번 주는 Thanksgiving Day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후 영국, 독일, 스웨덴등 유럽에서 건너온 미국의 초창기 이민자들은 질병과 기후를 싸워 이겨나가는데 인디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첫 수확을 인디언들과 함께 기뻐하며 감사하는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이 자립하게 되면서 인디언들을 구속하려 하고 급기야는 대립이 일어나면서 인디언들과 전쟁을 불사했던 역사를 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가 있다. 얼마 전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은 가 생각난다.

연못을 꼭 건너야만 했던 전갈이 개구리를 만나서 이렇게 말했다.
"개구리야 제발 간절하게 부탁하는데 나를 업어서 연못을 건너게 해줄 수 있겠니?"
"그러면 나를 안 죽이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럼, 나의 은인인데 왜 너를 죽이겠니?
그렇게해서 전갈은 개구리의 도움을 얻어 무사히 연못 건너편을 건너갔는데 개구리에게서 내리자마자 독침을 쏘아서 그자리에서 즉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갈이 하는 말
"내 본성은 독침을 쏘는 일인데 어떻게 하라구."

현재의 미국의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아시아권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 살면서도 이민자들이 영어 배우기를 귀찮아하며 자신의 나라 언어만 사용하려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영어클래스 선생님의 이야기가 뜨끔하다. 그것를 'Lazy'라고 표현하는 강력한 어조와 함께 그 나라에 이민을 왔다면 힘들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이 계속 머리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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