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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by 김귀자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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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생각나는 생각나는 계절이다. 그래서 몇 년전에 편곡했던 '세레나데-하얀집'에서 세레나데 부분만 잘라내어 그동안 찍은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슈베르트의 유작이 된 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네번째 곡인 '세레나데' .
참으로 아름다운 곡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1월 19일인 오늘이 프란쯔 슈베르트가 1828년에 세상을 떠난 날이라고 한다. 


베토벤을 흠모했던 슈베르트는 600여 가곡을 작곡하여 '가곡의 왕'이라고도 불리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고독과 고통을 모조리 음악에 쏟아부은 듯 하다. 병으로 인생을 마감한 그의 안타까운 인생은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단 한 번 아름다운 목청을 울려 노래한다는 전설을 가진 백조에 비유된다.

그래서 슈베르트 마지막 유작은 '백조의 노래'로 명명 되었다. 실제로 백조는 긴 목을 통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죽기 전에 특별히 울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같은 전설은 그리스 신화나 ‘백조와 거위’라는 이솝 우화에서 죽음에 처하게 된 백조가 아름다운 목청으로 울어 생명을 지켰다는 얘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백조의 신비감을 그대로 가지고 싶어한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을때면 마치 숲 속을 산책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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