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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생활동안 내가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합창 외에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음악 교수법에 관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 3월부터는 그동안 내가 수업하면서 효과 있었던 수업들과 수업개선 방벙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벼 공부하러 다녔던 연수 내용들에 대해 당시의 체험 소감이 담긴 교단일기와 더불어 조금씩 무리하지 않게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수업연구대회 준비를 비롯해 스팀연구회, 발명, 융합수업, 예술영재 연수, 코다이, 달크로즈, 오르프, 오디에이션, 영국 창의예술, 서울대 행복대학, 두뇌개발 연수 등 그동안 내가 받았던 연수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많은 연수를 받았고 그 연수들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공부했었던 자료들을 이렇게 다시 꺼내보니 가지 치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처음엔 머리도 아프고 손도 못댔는데 이제야 서서히 윤곽이 잡혀가는 듯 하다. 당시엔 열심히 배웟지만 시간이 흐르니 가물가물 하다. 뇌 가소성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복습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가 그때의 기억들을 하나 둘 떠올리면서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쁜마음이다.
이 작업이 어쩌면 2학기엔 책으로 나올 지도 모르겠다. 이 정리가 다 끝나면 선생님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모든 선생님들이 나와 같은 과정을 반복할 것인데 내가 정리하는 내용들이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령과 대상에 맞는 치료가 되는 음악수업은 내가 바라는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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