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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교단일기

졸업

by 김귀자 201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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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지나고 다음주면 대부분의 학교들이 개학을 한다.
졸업시즌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것은 역시 학창시절일 것이다.

6학년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아들때는 뭐가 그리 좋은지 친구랑 장난스런 웃음을 주고 받다 이내 시선은 교실 밖 부모님에게로 향하고 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어느 새 정든 친구와 반지까지 주고 받으며 10년후에 만나자고  새끼손가락을 걸며 졸업식날 헤어지지말것을 약속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앙드레지드의 '좁은문'을 읽으면서 우정과 사랑에 눈물흘렸고
햇살받은 학교 벤치에 새겨 놓은 시와 체육대회의 포크댄스, 길거리 공연들...
곧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던 졸업식날들...

졸업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학이 아니라 초,중,고의 졸업식이다. 빈 도화지에 천진하고 순수한 추억이란 기억들을 채워나가던 시절이었기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기에 이 날은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식이 거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졸업식은 입시에 내몰려 학생들은 분풀이로 학교는 형식적으로 때우는 날로 변해버렸다. 너무나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도 꿈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늘 아름다운 졸업식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편곡했던 '졸업의 눈물'도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다.
곧 있을 졸업식에 3학년들이 감동할 수 있는 음악들을 방송반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합창부가 부르는 졸업의 노래에 맞추어 3학년을 위한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무엇을 해도 잘 감동받지 못하고 빈정대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시상식을 빛낼 수 있도록 음악을 준비해주고 뮤직비디오까지 감동 이벤트로 띠운다면 여태껏 맛보지 못한 학창시절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겠지!


진추하 / 졸업의 눈물






카와시마 아이 / 졸업




2AM 졸업




 
                 언제 만났었는지 이제는 헤어져야 하네
                 얼굴은 밝지만 우리 젖은 눈빛으로 애써 웃음 지으네

                 세월이 지나면 혹 우리 추억 잊혀질까봐
                 근심스런 얼굴로 서로 한번 웃어보고 이내 고개 숙이네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온 만큼 다시 흘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 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 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우리의 꿈도 언젠가는 떠나가겠지
                 세월이 지나면 힘들기만한 나의 나날들이
                 살아온 만큼 다시 흘를 때 문득 뒤돌아 보겠지

                 바래져 가는 나의 꿈을 찾으려 했을 때
                 생각하겠지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우리들의 추억들을
                 그 어린 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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