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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험기

록펠러 전망대와 일본라멘

by 김귀자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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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찾은 게스트하우스는 객실에 몇 개 되지 않고 방이 좁은 편이라 4인 가족이 원룸에서 지내려니 좀 불편했다. 방값은 하루에 약 20만원 정도.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뉴욕 민박집들을 알아보니 더 넓고 많은 객실에 가격도 괜찮은 곳도 의외로 많았다. 너무 정보가 없었던 것 같지만 여행에 관해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소파에 앉아서 사진 한 컷.

 
주차비가 비싸고 교통상황도 너무 혼잡해 차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맨하탄에 숙소가 있다보니 주차할 곳도 없다. 결국 그나마 싸다고 말하는 시에서 운영하는 파킹장이 가까이에 있어서 맡겨 놓으니 하루에 16달러 정도 된다.

차를 주차하고나니 한결 자유로워졌다. 주인의 도움을 받아서 지하철과 버스를 한꺼번에 종일 탈 수 있는 메트로 카드를  7일에 29달러하는 티켓을 끊었는데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지하철이나 버스는 우리나라와 별로 다른 것이 없어서 그런지 첫날만 지리 익히는 것이 힘들었지 업타운인지 다운타운인지만 잘 보면 시내로 가거나 숙소로 돌아오는것이 별로 힘들지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도시속의 도시가 있는 미드타운이었다.
맨하탄 시내 전망을 보기 위해서는 티켓을 사야하는데 값이 만만치 않아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록카펠라 빌딩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런데 대부분 낮에 가려면 록카펠라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인에게 2달러 할인 쿠폰을 받은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Top of the Rock Rockefeller Plaza)로 향했다.
티켓 요금은 성인이 22달러라 2달라 할인 받아 20달러짜리 티켓을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전망대를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미국 NBC 라디오 창설멤버인 록펠러에 대한 영상이 펼쳐진다.
록펠러 센터는 70층 건물의 제네럴 일렉트릭(GE) 빌딩을 중심으로 21개의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데 이 건물의 층수를 모두 합치면 557층이나 되는 매머드 타운이다. GE빌딩 앞은 세계 각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고 그 앞에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그 밖의 계절에는 노천 카페로 유명한 로어 플라자가 자리잡고 있다. 


유리가 둘러쌓여 화질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지만 센트럴 파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고층건물로 둘러 쌓인 도시 속의 도시가 내려다 보이며 앞으로 다녀야 할 곳들이 한 눈에 확 들어온다. 유튜브에 우리가 발품팔아 다닌 뉴욕시티에 관련된 동영상이 있어서 올려 놓았다.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나니 저녁 8시가 다 되어간다. 몹시 허기가 졌지만 민박집에서 추천해준 맛집인 일본 라멘 Men Kui Tei 를 찾기 위해 지도를 보고 센트럴파크 주변을 헤매다녔는데 어둑해져서 그런지 쉽게 눈에 띄지가 않았다.
약간 골목에 위치해 있었는데 간판에는 Men Kui Tei 라는 상호명 대신 “Larmen New York" 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미소라면은 피하라고해서 그냥 라면을 시켰는데 푸짐한 양에 차슈라는 두툼한 고기에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깔끔한 편이다. 입맛에 썩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가격은 10달러 내외선.

  
계산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써있어서 현금을 지불했는데 팁은 대략 15%정도 주는 분위기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니 거의 11시 가까이 되었다. 숙박소의 주인이 안내해준 저녁 일정표에 대한 숙제를 완벽하게 마쳤다. 안 걷다가 걸어서그런지 다리와 온 몸이 뻐근했지만 많이 걷고, 보고, 먹고와서 그런지 뿌듯한 마음이다. 숙소 테이블에 놓여진 '뉴요커도 모르는 뉴욕'이라는 책이 시선을 끈다. 책 내용이 아주 잘 되어있어 한국으로 돌아가면 한 권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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